세종시 6.13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 선거구’ 2곳으로 감소

7·14선거구만 민주당 단독 후보… 바른미래당, 10·15선거구 후보 등록

2018-05-11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단독 후보만 있는 세종시 광역의원 선거구가 4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민주당 독주체제를 흔들기 위한 움직임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자들도 눈에 띄고 있다.

11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 광역의원 16개 선거구 중 단독 후보만 있는 곳은 이제 7선거구(한솔동)와 14선거구(보람·대평동)만 남게 됐다. 안찬영(41) 의원과 유철규(56)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은 24~25일 후보등록기간 중 경쟁후보가 없을 경우 무투표로 당선된다.

최근까지 민주당 단일 후보만 존재했던 10선거구와 15선거구는 지난 10일 경쟁 구도가 구축됐다. 바른미래당이 2명의 후보를 추가로 등록하면서다.

윤지성(46) 한국학원총연합회 세종시지회장이 지난 10일 15선거구(소담·반곡동)에서 민주당 이윤희 대전보건대 겸임 교수와 한 판 승부를 예고했고, 정승은(54) 바른미래당 김중로 국회의원(비례) 교육특보가 11일 10선거구(아름동)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민주당 상병헌(51) 전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서금택(65) 의원이 버티고 있는 1선거구(조치원읍 원리·상리·평리·교리·정리·명리·남리·침산리) 구도에도 조금의 변화가 찾아왔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홍순용(55) 민주당 전국대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1선거구는 3당에 무소속까지 4자 구도를 형성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 세종시당 경선은 당원들의 축제 장이 되지 못했고, 촛불혁명 시대를 거스르는 시대착오적 행태로 전개됐다”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당선 후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선거구와 4선거구(연동·부강·금남면), 12선거구(종촌동 2~7통, 10통, 17~20통)가 3당에 무소속 후보까지 4자 구도로 가장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