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세종시 다문화 학생, 교육 지원 방안은?

문화다양성교육·이중언어 교육 중점 제시, 올해 3회째 부모나라 방문 지원

2018-04-24     한지혜 기자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인구 유입과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018년도 세종 다문화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은 현재(2018년 4월 1일 기준) 전체 학생의 1.4%(709명)으로 집계됐다.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총 105명이 늘어났다. 

다문화 학생 규모는 학교급별로 ▲유치원 127명 ▲초등학교 469명 ▲중학교 74명 ▲고등학교 39명 등이다. 

문화 다양성 교육·이중언어 교육 핵심

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 문화다양성 존중 교육을 동시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다누림교육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 보편적 권리와 가치, 문화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공동체 조성에 집중할 계획.

주요 정책 방향은 ▲문화다양성 교육 확대 ▲교육기회 평등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협력적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모든 유·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 시간을 편성했다. 특히 다문화교육 마을교사 인력풀을 활용,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도 시행 중이다. 

다문화교육 모델 학교로는 가락유, 도란유, 다문화 중점학교는 감성초, 금남초, 연봉초, 전동초 4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다문화가정 부모나라 방문사업은 오는 10월 25가정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제2회 세종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중언어 교육도 지원한다. 한국어 및 이중언어교육, 기초학력, 진로교육, 사회성 발달 등 1대 1 맞춤형 교육은 현재 4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별 지원이 필요한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자녀를 위해서는 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다문화예비학교인 조치원교동초와 연계해 언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중언어 교육 운영 학교는 총 3개교로 의랑초는 베트남어와 중국어, 전의초는 러시아어, 조치원중은 베트남어다.

교원 역량 강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원격연수 3개 과정, 집합연수 2개 과정을 운영, 총 1200여 명의 세종시 교원들이 연수를 이수할 예정.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의 교사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다문화 사회를 대비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사회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