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의원 ‘경선혈투’, 금주 본선 진출자 가른다

25~26일 합동 연설회 이어 28~29일 경선 투표… 8개 선거구 최종 승자는?

2018-04-24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개운찮은 뒷맛을 남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경선 컷오프.’ 이제는 살아남은 자들의 치열한 혈투만 남았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의회의원선거 경선 후보자 합동 연설회’가 열린다.

현직 시의원간 맞대결로 주목받는 조치원읍 제3선거구(죽림·번암리) 연설회는 25일 오후 7시 조치원읍 신신웨딩컨벤션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둘 다 현직인 김원식(51) 시의회 부의장과 정준이(60) 시당 여성위원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행복도시(동지역) 제8·10·11·13·14·15·16선거구 연설회는 다음 날인 26일 오후 7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8선거구(도담동 1~9통, 13~19통, 22통, 25통)에서는 노종용(41) 중소기업권익보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보우(59) 전 중앙행정기관공무원 노조위원장이, 10선거구(아름동)에서는 상병헌(51)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와 이순열(48) 세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가 권리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11선거구(종촌동 1통, 8~9통, 11~16통, 21통)는 임운근(57) ㈜대청개발 대표와 임채성(32) 신나는 유아체육 대표, 13선거구(고운동)는 손현옥(50) 세종시 안전도시위원회 위원과 박재성(51)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14선거구(보람·대평동)에선 유철규(56)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과 황우진(58) 세종시당 부위원장, 15선거구(소담·반곡동)에선 신충민(44) 한국세무사회 세종회장과 이윤희(43) 대전보건대 겸임교수간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현직 시의원과 정치 신인간 맞대결도 주목된다. 제16선거구(새롬·다정동)에선 박영송(45) 현 의원과 손인수(34) 세종 시행복노인복지센터 실장이 경선을 벌인다. 박 후보는 여성 가산점(득표수의 25%), 손 후보는 청년 가산점(20%)을 등에 업고 권리당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지방선거 본선 진출자는 오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선에서 결정된다.

조치원읍 제3선거구 경선은 28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연서면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5층 회의실에서 1인 1표로 치러지고, 동지역 7개 선거구 경선은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담동 싱싱문화관 1층에서 1인 7표로 진행된다.

경선 사무관리는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수행하고, 선거권은 권리당원에게만 주어진다. 권리당원 규모는 조치원읍 1058명, 동지역 2081명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다른 정당 예비후보가 없는 10·14·15선거구는 '본선행=당선'의 공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