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학생 1인당 50만원’ 지원

교육·복지환경에 초점, 교육지원사업에 42억 집행… 무상급식 214억여 원 포함

2018-04-12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올해 학생 1인당 50만 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교육지원사업으로 42억 1000만원을 집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올해 무상급식 지원예산인 214억 60000여만원을 더하면 교육지원예산은 256억 7000여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3월 기준 학생수 5만 439명으로 나누면, 1인당 약 50만 9000원 꼴이다.

무상급식을 제외한 지원항목을 보면, ▲급식시설 개선과 정보화 교육장 확충, 차양막 설치 등 교육·복지 환경 개선(23억 6400만원, 63개교) ▲9월 완공 예정인 세종하이텍고 다목적체육관 건립비(5억 9600만원) ▲세종고·세종여고·세종하이텍고 등 읍면지역 3개교에 농촌학교 기숙사 운영 프로그램비(2억 5000만원)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원금(10억원)으로 요약된다.

시는 지난 2월 교육지원과 신설 등을 통해 교육투자 및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평균 연령 36.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아동 비중이 상당한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세종시교육청이 매년 투입하는 예산을 포함하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투자 규모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고서(한국교육개발원)를 보면, 세종시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은 43만 6670원으로 분석됐다. 서울(40만 7740원)보다 높고, 전국 평균(28만 9390원)을 상회한다. 다만 신설 학교 건립비용을 포함한 수치이기에 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춘희 시장은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과 개선 요구가 상당히 높다”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임신·출산·보육(영유아) 투자를 지속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