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VS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경선 성사될까?

19일 세종시선관위에 시장 예비후보 등록… 여타 정당 후보군은 미지수

2018-03-19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고준일(38) 세종시의회 의장이 19일 현직 이춘희(62)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고 의장은 19일 오전 11시 조치원읍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세종시장 출마 예비후보 등록을 끝마쳤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시장 경선은 이춘희 시장과 고준일 의장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이 통상 내달 중순 이후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의 예비후보 합류 시점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중앙당 당헌·당규 상 전략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의장은 세종시민 평균 연령 36.7세에 걸맞은 젊은 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정책 선거로 맞불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비전과 정책 공약 발표 등 로드맵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당에선 자유한국당 이성용(55) 예비후보가 지난 달 1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1962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고려대와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나와 1993년 공주시에서 공직(7급)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자치부와 국무총리실, 대법원, 충남도 등에서 근무했다.

송아영(54)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1963년 조치원에서 태어나 충남여고와 이화여대를 나왔고, 한국영상대 음악과 교수, 옛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 새누리당 세종시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한국당은 현재 ▲현역 단체장 위주 전략 공천(부산·인천·충북·울산·제주) ▲전략공천 우선 추천(충남·서울·경남) ▲경선(대구·경북) 방침을 확정했다. 세종과 대전, 광주, 경기, 강원은 계속 심사지역에 분류됐다.

한국당에서는 최민호(61)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에게 출마를 권유해 왔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에서는 아직 시장선거 출마예정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