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행복청, 반부패 시책 미흡 평가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 평가 발표, 세종교육청 2등급으로 향상

2018-02-13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2017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세종교육청은 2등급에 오른 반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각각 4등급과 5등급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는 13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56개 공공기관 대상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부패방지 시책 평가는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공공부문 청렴도 제고를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평가 항목은 총 39개 과제다. 반부패 분위기 확산, 내부 감찰, 부패 취약 분야 자율 발굴, 제도 개선 등을 평가한다.

세종시는 경북도, 서울시, 충북도와 함께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대비 한 계단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하락 기관 73개 명단에 포함됐다.  

행복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등급에 올랐다. 중앙행정기관 2유형 중 꼴찌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세종시교육청은 2016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해 2등급에 안착했다. 16개 시도교육청 중 7위로 92.88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점수(91.1점)를 상회하는 수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2등급 이상 우수기관 비율은 증가하고, 4등급 이하 미흡기관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의 의지와 관심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관장이 적극적으로 반부패 의지를 실천한 기관은 업무환경과 직원의식이 개선되는 등 평가 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중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시와 제주도, 교육청 중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 등이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