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률 향상, 세종교육청 올해도 ‘대입 잡기’

전국 최초 미니진로코칭박람회 개최, 올해 7월 이틀간 대학박람회 열려

2018-02-13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올해 대학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세종시교육청이 2018학년도 대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대입 지원 전략 8가지 방안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대입지원자문단 운영 ▲미니진로코칭 박람회 개최 ▲대입지원교사단 확대 ▲진학지원센터 내실있는 운영 ▲대입설명회 및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최 ▲찾아가는 진로진학컨설팅 지속 ▲진학지도 자료집 보급 ▲학부모 대상 학생부 종합전형 교실 운영 등이다.

명문대·국립대 합격률 향상, 일반고 성장세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세종시 서울대 합격생은 43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2명 증가했다. 연세대는 62명, 고대 74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0명, 53명 늘었다. 수치는 중복합격자를 포함한 숫자다.

인근 국공립 대학교 진학률도 크게 상승했다. 충남대, 공주대, 충북대, 교원대 합격자는 지난해 17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32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세종시 고3 학생 수는 27% 늘어났지만, 국공립대 진학률은 지난해 대비 82% 증가했다.

명문대에 버금가는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자도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9명으로 크게 늘었다. 증가한 14명 중 일반고 합격생이 13명에 달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22일까지 정시 추가 합격자 발표가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만 봐도 지난해보다 대입 결과가 향상됐다”며 “특히 인근 국공립대 합격생이 크게 증가해 중위 학력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올 7월 대입박람회, 중3 대상 고입 박람회 운영

올해 대입 설명회는 대학 연계형 3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계 2회, 고교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학교별 대입설명회 10회 등 총 15회에 걸쳐 개최된다.

대규모 대입정보박람회는 오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다. 입학사정관들과 1대 1 상담이 가능한 방식으로 4년제 대학 70개교, 전문대학 25개교를 초청, 대입설명회와 진학상담부스, 진로진학특강 등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해 예약상담 방식이었던 진학지원센터는 수시·정시 상담 집중기인 7~8월과 11~12월 상시 체제로 전환된다. 진학지원센터 운영 교사단은 별도 조직되고,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도 수시 실시된다.

지난해 88명으로 구성됐던 대입지원교사단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청, 대학이 공동 주관해 연 5회 대입지도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니진로코칭박람회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진로진학컨설팅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3학년 예비고교생들의 학교 선택 불안을 해소하고, 진로에 따른 진학 희망 학교를 구체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저경력 교사 우려 불식, 자료집 발간 확대

시교육청은 세종시 학교에 저경력 교사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 올해 4종의 대입지원 자료집을 추가 발간할 계획이다.

진학 지도를 위한 상담자료집은 지난해 5종을 보급했다. 올해는 ▲학생부 합전형 지원 사례 ▲수시 및 정시 상담 ▲대학 전공 연계 진로적성 개발 등 총 4종의 자료집을 추가 제작키로 했다.

중학교 학부모 대상으로는 학생부 종합전형 교실도 운영한다. 학부모들의 고교 선택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등학교 교과 및 비교과 지도 방법 안내를 위해 연 2회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8개 지원 정책에 대한 평가·보완 업무는 대입지원자문단이 수행한다. 자문단은 중·고등학교 학부모, 학교장, 교감, 대입지원교사단, 교육전문직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정기·수시협의회를 개최해 정책 반응과 미흡한 점을 살필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도 대입지원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해 학교의 대입지도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자료집의 경우 타 시도에서 참고 요청이 들어올 만큼 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