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시민께 사과”

12일 입장 밝히며 재발 방지 약속, 교통공사 2명 직무정지… 문화재단·로컬푸드 4명 징계절차

2018-02-12     한지혜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세종시가 공식 사과했다.

세종시는 12일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시 산하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문화재단, 로컬푸드㈜ 등 시 산하 3개 공공기관이 포함된 채용비리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세종시는 정부합동조사에 앞서 교통공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4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2명에 대한 직무정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로 입사한 교통공사 직원은 지난해 10월 25을 퇴사했다.

문화재단은 경력직 채용 업무처리 부적정, 로컬푸드㈜는 면접업무 처리 소홀이 확인됐으며, 시 감사위원회가 2개 기관 직원 4명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세종시는 ▲채용 절차 등 제도 정비 ▲채용 과정의 투명한 공개 ▲시험평가위원의 과반 외부위원으로 구성 ▲객관적인 서류 및 면접시험 평정기준 마련 등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