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시설복합단지’ 규모 늘려 유치 효과 극대화

장군면 인근 31만5953㎡ 규모, 2020년까지 조성 1년 연기… 미래 공공기관 이전 수요 반영

2018-01-26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공공시설복합단지가 2020년까지 장군면 금암리 일대에 조성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공공시설복합단지 조성안은 세종시 이전 희망 공공기관 수요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가람동 이마트에서 공주 방향으로 한국영상대‧공원묘지 앞 송침3거리를 지나 우측 편 입지다.    

당초 계획은 내년까지 16만 7393㎡ 부지에 7만 5909㎡ 분양 안으로 제시됐다. 시는 최근 조성규모를 더욱 키우기로 했다. 세종시 성장세를 감안할 때 공공기관 이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2020년까지 31만 5953㎡에 17만 5444㎡를 분양하기로 했다. 오는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9월경 토지보상 및 조성공사 발주에 나선다. 단지 내 주거 등 민간시설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입지는 행복도시 신도시권이면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금강변과 중부권 최대 금강자연휴양림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성면적 확대에 따라 토지보상 문제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이미 자리잡은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주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금남면사무소가 사업후보지에 선정됐다. 30년된 현 면사무소는 건물 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됐다.   

금남면사무소는 2020년경 임대주택과 수익시설, 공공청사, 지하 주차장을 갖춘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한다.  

사업시행자가 토지 무상임대를 받아 복합개발을 맡고, 시에 금남면 신청사를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인허가와 임대주택 건설비 등을 지원한다. 임대주택 규모는 50호로 검토됐고, 수익시설과 공공청사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