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대통령 영애 “기니 신수도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원해”

17일 세종시 방문해 수도 코나크리-세종시 간 우호협력 구체화 기대감 표시

2018-01-17     이근영 객원기자

[세종포스트 이근영 객원기자] 아프리카 기니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 영애인 그날렌 디아키테-카바(Gnalen Diakité-Kaba) 양이 17일 세종시를 방문했다.

카바 양은 이날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세종시청을 찾아 강준현 정무부시장 등과 기니 수도 코나크리와 세종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바 양은 “KDI 스쿨의 현대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의 질에 감동받았다”며 “기니 학생들이 내년부터 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부시장이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5년 전 인구 9만 명에서 출범해 3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소개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니도 현재의 수도 주변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돌아가 대통령에게 코나크리와 세종시 간 실질적 우호협력이 가능하도록 논의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강 부시장과의 환담 후에는 세종시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고기동 기획조정실장에게 세종시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 법적·제도적 정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카바 양 일행은 기니의 신수도건설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와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원한다는 뜻도 적극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