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석 시인 '노랗게 웃고 빨갛게 웃고' 두 번째 시집 발간

총 4부 96편 시 실려, 과거의 풍경·계절 감성 등 일상 속 소재 중심

2018-01-17     한지혜 기자

류광석(72)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노랗게 웃고 빨갛게 웃고>를 펴냈다. 첫 시집 발간 이후 3년 여 만이다.

이번 시집은 4부로 나뉘어져 총 96편의 시가 실렸다. 일상에서 느낀 소박한 감정과 과거 기억 속의 풍경, 계절 변화에 따른 감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뒤늦게 시를 공부했다. 시 창작을 공부한지는 3년이 지났다. 2015년 3월 첫 시집 <노랑과 빨강>을 출간한 뒤 같은 해 문학광장 신인상을 받았다. 풀꽃시문학, 시삶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MBC 전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B&B 이사 직을 맡고 있다. 세종시 새샘마을에 거주하는 세종시민이기도 하다. 

안현심 문학평론가는 “류광석 시인은 시의 영원한 주제이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랑의 영역을 끌어안고 사는 시인”이라며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는 리비도에의 옹호, 이것이 류광석 시를 이끌어가는 동력”이라고 평했다.

류 시인은 시집 머리말에서 “일흔이 돼서야 시를 알고, 시를 썼다”며 “이 작은 시집이 나이 드신 분들께 새로운 도전과 용기가 되길 희망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무언가에 도전해보는 것이 값진 삶이라고 생각해왔고, 시 역시 도전의 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