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대미술의 태동을 '한 눈에'

대전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해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개최

2018-01-16     한지혜 기자

대전미술아카이브전 ‘대전현대미술의 태동-시대정신’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1월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미술관 1~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대전현대미술의 전개와 발전을 주도했던 ‘19751225’,‘르뽀동인회’,‘대전‘78세대’,‘금강자연미술제’ 4개 그룹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대전지역 미술의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한 전환점인 70년대 평면, 입체, 설치미술, 퍼포먼스를 포괄하는 다양한 작업을 리플렛, 사진, 활동자료, 인터뷰, 현장 재현을 통해 선보인다.

제 4전시실에서는 추상미술과 개념미술이 본격화하는 1970년대 이후의 작품을 선별한 소장품전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고유의 미적 정서를 평면에 표현하고자 했던 단색조의 회화작품과 기존의 가치에 도전하는 실험적 작품을 통해 1970년대 미술상황에 대한 시대적 풍경을 감지할 수 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한국미술사의 커다란 범주에서 종으로 횡으로 엮어 대전미술사를 기술할 시점에 와있다”며“‘기록이 사라진 역사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자료를 소중하게 기록하고 전시함으로써 시대의 기록과 정신을 기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