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남면사무소, 청년임대주택 복합청사로 '재탄생'

국토교통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공모 선정, 부지 내 청년임대주택 50호 건설

2018-01-03     한지혜 기자

세종시 금남면사무소가 청년공공 임대주택 50호가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시는 금남면사무소가 국토교통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개발 사업은 좁고 낡은 청사를 공공임대주택, 편익시설, 공공청사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돼 추진됐다.

자치단체는 노후화로 재건축이 필요한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해 효율적인 주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청년층은 직장·학교와 가까우면서 정주여건이 양호한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를 실시, 임대주택 수요와 사업성, 주변 생활 여건 등을 평가해 접수된 77곳 중 최종 23곳을 선정했다.

향후 대지면적 2463㎡ 규모의 금남면사무소는 면사무소를 비롯해 청년임대주택 50호,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임대주택 건설비는 국가 재정,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한다. 청사건설비는 1차적으로 수익시설 임대료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지자체 부담금은 장기 분납이 가능토록 했으며 건폐율, 용적률은 상한선까지 확대 가능하다.

사업완료 후 공공청사는 LH 등 사업시행자로부터 기부채납을 받게 된다. 수익시설, 임대주택은 사업시행자가 소유하면서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엄정희 건설교통국장은 “세종시의 관문인 금남면 도심에 청년층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재생 활성화와 공공서비스 질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추진 절차와 예산확보 등 국토부와 세부 논의를 마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