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종상의 설립 탄력, 20일 발기인대회 마쳐

세종상의설립추진위 활동 가시화… 설립동의서 제출 등 내년 상반기 설립 목표 추진

2017-12-20     한지혜 기자

세종상공회의소의 내년 상반기 설립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가칭)세종상공회의소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0일 오후 5시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5층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세종상의 설립을 가시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세종 지역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 위원장은 세종시기업인협의회장 이우형 페더럴모굴세종(주) 대표, 부위원장은 이두식 (주)이텍산업 회장과 전응구 참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추진위는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분리된 독립적 상의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발기인대회도 상공회의소법과 시행령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세종상의 출범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는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단지 이전, 사통팔달 교통망 등을 두루 갖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돼가고 있다”며 “이제는 미흡했던 세종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상공회의소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진위는 발기인을 포함한 100인 이상의 설립동의서를 취합, 조만간 대전과 청주상의에 분할요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 예정된 대전상의 정기 의원총회에서 분할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우형 추진위원장은 "세종시에 상공회의소가 발족해 더 커지고 발전하길 바란다"며 "세종시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준현 정무부시장은 "세종시 출범 초기에는 사업체 수가 660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만2000개가 넘는다"며 "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발전이 가장 중요하고, 이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는 세종상의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종시 내 연 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은 200여 개로 알려졌다. 자체적인 상의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추진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