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리더스포레 ‘이전 기관 종사자’, 청약 경쟁률 7.46대1

3개월 비수기, 정부 규제 무색… 14일 일반 1순위 경쟁 치열 전망

2017-12-12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3개월 비수기를 끝낸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정부 규제와 아랑곳없이 뜨거웠다.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된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에서 7.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결제원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견본주택 문을 연 나성동 세종리더스포레는 지난 11일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으로 분양 시장을 공략했다.

정부세종청사와 시청‧교육청, 국책연구단지, 공공기관 등 이전 기관 종사자 수요는 대략 4000여세대로 예측됐는데, 실제 청약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HC3블록(1단지) 175세대와 HO3블록(2단지) 426세대 등 모두 601세대를 놓고 4484명이 청약했다. HC3블록 4.72대1, HO3블록 8.58대1 등 통합 경쟁률 7.461대로 마감됐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적용한 고운동 우남퍼스트빌 2차 특별공급 경쟁률이 0.64대1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우남이 모두 107㎡ 이상 대형 면적을 시장에 내놨기에 상대적 비교는 어렵지만, 나성동 중심상업용지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케 했다.

블록별로 보면, HO3블록은 학교와 아트센터, 제천, 중앙녹지공간 인접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114㎡ E타입이 24대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84㎡ D(23대1), 147㎡ P타입(18대1), 84㎡ C와  B-1(각 11대1), 99㎡ C(10.7대1) 등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119㎡ A(3.1대1)와 114㎡ A(3.3대1), 119㎡ B(3.5대1), 84㎡ F타입(3.75대1), 84㎡ E(3.96대1), 100㎡ A-1(4대1) 등이 가장 낮았다.

HC3블록은 중심상업용지, 비알티(BRT) 인접성 우위를 바탕으로 수요자를 공략했다.

84㎡ E타입이 58대1로 리더스포레 최고 경쟁률을 차지했고, 나머지 타입은 모두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112㎡ A-1,2(3.2대1)과 99㎡ C(3.52대1), 84㎡ G(3.6대1), 99㎡ D(3.7대1), 84㎡ B-1,2(3.9대1)가 최저치에 머물렀다.

12일 이어지는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부양‧기관추천 특별공급 역시 미달 없이 마감될 것으로 보여, 14일 일반 공급 1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HC3 99.9㎡(49세대)와 HO3 84.9㎡(69세대), 99.8㎡(89세대), 114㎡(53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량을 놓고 청약 전쟁을 펼치게 된다.

한편, 정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진행된 고운동(1-1생활권) 우남퍼스트빌(290세대) 2차의 경우, 일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가 당해지역(세종시) 2.05대1, 기타지역(세종 포함 전국) 5.90대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