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와 글로벌 협력 강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우즈벡 카르시대학과 국내 첫 국제교류 협정 체결

2017-11-10     한지혜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가 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 글로벌 거점을 구축했다.

10일 한밭대에 따르면, 이 대학 송하영 총장 등은 지난 6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 8일 우즈베키스탄 카르시대학을 잇따라 방문해 국제교류 촉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국내 대학 중 이들 대학과 국제교류를 시작한 것은 한밭대가 처음이다.

1938년 설립된 알렉산드리아대학은 카이로대학과 함께 이집트를 대표하는 상징적 대학으로, 23개 단과대학, 교직원 7400명, 학생 수 15만 명에 달하는 매머드 규모다.

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 교육 및 연구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유럽지역 대학들과도 공동연구, 복수학위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헤삼 가버 부총장은 “한국대학 중 최초로 한밭대와 공식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수 및 학생들의 실질적이며 다양한 교류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1922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카르시대학은 교직원수 580명, 학생 수 6000명의 주립대학으로, 역시 한국 대학 중에는 한밭대와 첫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한밭대는 협정 체결 후 유학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 대학 학생 및 부속 고교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파견된 카르시대학 한국어교수 김용남 박사는 “한국에 대한 순수한 동경을 지닌 카르시 학생들이 한밭대 유학을 통해 경쟁력있는 글로벌 청년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밭대 송하영 총장은 이 자리에서 “카르시대학과의 협정체결을 계기로 이 지역 학생들의 유학에 대한 열망을 한밭대가 수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