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기능지구 '세종', SB플라자 활성화 촉구

안찬영 산건위원장, 내년 6월 완공 후 정상화 주문… 20일 시의회 산건위·교육위 조례안 등 처리

2017-10-20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지부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 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안찬영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45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기능지구 핵심사업인 조치원읍 사이언스비즈(SB) 플라자가 내년 6월 완공 이후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가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한 전문 인력과 조직 확보가 시급한 문제라는 것. 현재로는 과학기술 사업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시설로 거듭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이 같은 의견은 과학기술 진흥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심사안에 담았다. 취업‧고용 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원식 의원은 고교 졸업자 취업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으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그는 “시가 설립 또는 사무를 위탁하는 공기업 등이 채용계획을 공고하기 전, 관내 고등학교 등에 알려야할 것”이라며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채용방법·절차에 대한 사전 홍보의 필요성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환 의원은 “세종시의 내년도 생활임금(시급 7920원)이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최저임금(시급 7530원)과 큰 차이가 없고 타 지자체에 비해서도 낮게 책정됐다”며 “실질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임금 기준과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생활임금 조례 개정을 통한 대상자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밖에 이충열 의원은 충청권 관광진흥협의회 규약안 심사에서 “지역 관광자원이 부족하다. 이를 극복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산건위는 이날 관련 조례 12개를 심사하고, 9개는 원안 가결, 2개는 수정 가결했다. 수정 조례안은 ▲관광 진흥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창업지원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산업단지 개발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말한다.

20일 이어진 세종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3건과 세종시 중학교 학교군‧학구 변경안을 심사했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교육감 소속 공무원들의 복지 강화와 네비게이션 업체 등에 신설 학교 업그레이드 반영 등을 제안했다. 학교군‧학구와 관련해선 금호중학구 폐지 후 제3학군에 금호중과 금남초, 감성초를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태환 교육위원장은 “신설학교 개교 후 어린이 안전시설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개교 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교육위 통과 조례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