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인순 할머니,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우수상

배우지 못한 일생 ‘긴 터널’ 비유… “한글 배우며 다시 태어난 것 같아”

2017-09-04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연구원(원장 김상학, 이하 연구원)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조인순(76) 할머니가 2017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개최됐다. 조인순 할머니는 연구원 초등학력인정과정 학습자로 출품된 1만387여 편의 작품 중 최종 70작품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정된 작품 제목은 ‘긴 터널을 빠져 나오며’다. 한평생 배우지 못한 한 많은 인생을 긴 터널로 비유, 늦었지만 결국 그 터널을 빠져나와 환한 빛을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시화로 표현했다.

조인순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며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매 순간이 즐거운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한 성인문해교육과정(학력인정과정‧기초문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연구원 평생학습부(044-410-14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