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부터 보수까지’ 세종시 학교시설 온라인 관리된다

세종교육청, 사이버지원센터 운영… 학교 행정업무 경감‧ 전문 기술력 지원 취지

2017-08-29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학교시설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사이버지원센터를 운영해 시설 점검부터 보수까지 직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29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학교시설 관리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번 시설 관리 지원은 첨단화되는 학교 시설에 반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실정을 반영해 마련됐다. 수시로 발생하는 다양한 보수‧수선 건에 대한 전문 기술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전기, 소방, 승강기 설비 등의 안전에 대해 월 1회 이상의 점검과 긴급수리를 일괄 지원키로했다. 올해는 동지역 79개교를 대상으로, 내년에는 세종시 모든 학교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8월까지 조치한 문제 건수는 총 40건으로 학교는 84% 이상의 사용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학교시설 사이버지원센터는 온라인 가상지원센터 형태로 학교가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지원을 요청하면, 교육청이 이를 확인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로 학교 자체공사의 설계‧공사 감독에 대한 기술 지원, 소규모 수선 공사를 수행하는 현장지원팀 등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강당 및 급식실 수선공사 설계지원(2개교), 보도블럭‧용접‧타일 등 건축보수(54개교), 기계 장비 점검 및 배관누수(49개교) 등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 시설 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학교의 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시설 지원확대를 위한 시설 조직 개선 모델 정책 연구를 실시했다. 학교 개별 수행 업무를 통합해 교육청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는 과제로 올해 10월 중 연구 용역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