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도 체육중·고 생길까?

세종시교육청, 타당성 정책연구 추진…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 지원 시스템 구축도

2017-08-24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체육중‧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24일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와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체육중‧고등학교 설립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최교진(63) 교육감이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하다.

정책연구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전국 15개 시‧도의 체육중·고등학교 운영현황 조사와 분석 ▲세종시 학생선수들의 체육중·고등학교 지원 선호도와 진학가능성 수요조사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제고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책 연구 책임연구원인 김경래 교수(한국교원대)는 “과거에는 학교운동부 학생들이 학업은 뒷전인 채 운동에만 매진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선수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은퇴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체육진로역량을 강화한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이번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선진화된 학교운동부 육성과 운영 시스템을 고민해 학생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내실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