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다룬 영화 ‘파란나비효과’ 세종서 단체상영

세종시여성영화모임, 16일 세종CGV에서 박문칠 감독 초청 단체 관람 예약 접수

2017-08-07     한지혜 기자

세종시여성영화모임 '무비문'이 오는 16일 오후 7시 CGV세종에서 성주 사드 배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를 상영한다.

무비문이 109석 규모의 영화관을 빌려 단체관람을 진행하는 것.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상영 당일에는 박문칠 감독을 비롯해 성주 시민이자 배우로 출연한 이수미씨와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있다.

영화 파란나비효과는 대한민국 사회의 첨예한 쟁점으로 부상한 사드 배치 문제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지난 6월 22일 개봉했다.

성주 군민들의 동의 없이 이뤄진 결정에 가장 먼저 반대 투쟁에 나선 이들은 다름 아닌 성주의 엄마들. 아이들에게 끼칠 나쁜 영향을 걱정한 엄마들은 영화 속에서 어느새 반전(反戰)과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특히 평화로운 마을에서 발아된 지역공동체, 평범한 사람들의 변화된 일상 등 지역사회의 연대 과정이 스크린을 통해 녹아났다는 평이다.

세종시여성영화모임 무비문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긴장감이 감돌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관련 조치를 내리고 있는 이 시기, 영화가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듯하다”며 “모임을 시작한 후 기대와 설렘으로 처음 여는 이번 시민행사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14일까지 관람료 1만 원을 입금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비문(010-5029-7034)을 통해 문자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