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올해 모든 중·고교 진로 전담교사 배치

진로교육 연구·시범학교 5개교 운영, 인근 지역 대학과 14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2017-07-11     한지혜 기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9월까지 신설학교를 포함한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 전담 교사를 배치해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진로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시는 신설학교 4개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한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 진로 전용 활동실이 구축돼있다. 또 81개 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운영비를 지원,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체험 활동을 집중 실시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와 연구·시범학교도 운영한다. 진로교육 연구학교는 종촌고, 시범학교는 미르초·아름중·한솔고 총 3개교다.

세종 유일 특성화고 세종하이텍고의 시설을 활용한 당일형 현장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3D 및 메탈프린터, 로봇, 제과·제빵 등이며 올해 세종시 10개교 총 48개 학급에서 진로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부처가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활용, 법무부 솔로몬로파크,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등 정부부처 연계 진로체험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읍·면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SW기반 신기술, 미래첨단농업, 메이커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따로 진행한다. 또 직접 대면이 어려운 미래직업인 멘토를 원격화상으로 연결, 진로 체험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지역 대학인 고려대, 홍익대, 한국영상대와 진로교육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14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세종시 포함 인근 지역 진로체험처 242곳을 발굴, 진로체험전산망 꿈길을 통해 학교와 매칭해 나갈 예정.

세종시와 연계해서는 세종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진로체험지원 자원봉사자를 발굴·양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