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바라지도 않는다” 영어회화 강사들의 절규

7일 교육부 앞에서 고용안정 촉구… 26일 총파업 예고도

2017-07-07     김규동·김누리 인턴기자

[세종포스트 김규동 인턴기자, 영상·사진=김누리 인턴기자] “정규직 전환은 바라지도 않는다. 고용만이라도 보장해 달라.” 영어회화 강사들의 절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영어회화강사 30여명이 모였다.

영어회화 강사들은 4년마다 시험을 치러야만 다시 채용될 수 있다.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실직할 수밖에 없는 실정. 교육부는 신규채용 공고를 냈지만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요구로 한 달 유예한 상황이다.

영어회화 강사와 시간제 체육 강사는 시‧도교육청과 비정규직 노조 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서조차 제외되고 있다.

영어회화강사들은 “정규직 전환은 바라지도 않는다. 고용보장만이라도 해 달라! 교육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가장 큰 차별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직국장은 “2009년 사교육 방지를 위해 영어회화강사들을 채용했지만 4년 주기의 신규채용 때문에 늘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에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오는 26일 전국단위 집회를 교육부 앞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