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생물보호종 목록에 오른 이끼도롱뇽·먹넌출은?

충남도, 2015년 조례 제정 이후 첫 보호종 지정

2017-06-28     이희택 기자

폐가 없어 피부로 숨 쉬는 이끼도롱뇽, 태안 안면도에만 서식하는 먹넌출이 충남 야생생물보호종이 됐다.

2015년 ‘충청남도 야생생물보호조례’가 지정된 이후 충남도가 야생생물보호종을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끼도롱뇽은 지난 2003년 대전 장태산에서 발견된 표본이 2005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실리며 미 대륙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서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양서류다. 충남에서는 대둔산과 계룡산 계곡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끼도롱뇽은 산지 및 관광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에 따라 개체군의 피해가 우려돼 이번에 첫 보호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먹넌출은 안면도에서만 한정적으로 서식하는 희귀식물이다. 임도나 등산로 주변에 칡과 함께 자라고 있어 덩굴식물 제거 사업 등에 의한 개체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보호종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