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에 꽃이 내리다

[조희성의 스케치기행] 장미대선과 신행정수도완성의 계절

2017-04-07     조희성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만화방창(萬化方暢), 화류춘풍(花柳春風) 봄바람에 온갖 고운 꽃이 만발해 버들피리가 피어나는 봄이 우리 곁에 와 있다.

봄은 밭 갈고 씨 뿌리는 일 년 농사의 시작이며 다가오는 가을, 농부는 풍성한 수확을 기약하는 계절이다. 온 대지에 만물이 소생하는 활기가 희망을 가져다주고, 세종호수에도 봄이 내려와 화기춘색(和氣春色)의 꽃빛이 물가에 가득하다.

세종시는 신행정수도의 실현, 백년대계의 원대한 국책사업을 이루려는 의지로 계획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제 25만 명이 넘는 세종시 인구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연말 30만 명을 내다보는 추세로 열기가 더욱 뜨겁다. 

5월 장미대선을 앞둔 각 정당 대선출마자들의 공약 또한 세종을 지역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신행정수도 완성’을 이슈로 그들은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뤄가는 행정수도 이전의 과업. 올해 봄은 차기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의 선출과 함께 세종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짝 피어나는 계절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