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회복 빠른 최신 수술로봇 도입

10일 로봇수술센터 공식 개소… 고화질영상 송출로 합병증 최소화

2017-04-05     이충건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홍인표)이 로봇수술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로봇수술에 나선다.


5이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10일 개소하는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김창남 외과 교수)는 비뇨기과,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 20여명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코디네이터로 구성된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중부권에 로봇수술 시대를 처음 연 곳이다.


을지대병원은 이번 개소를 앞두고 지난 2009년 이래 사용해온 ‘다빈치 S-HD’모델을 최신 수술로봇인 ‘다빈치 Si’으로 교체 도입했다.


로봇수술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예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수술로봇 ‘다빈치 S-HD’ 도입 이후 지금까지 약 500례의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i는 기존 로봇보다 고화질 영상 송출이 가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 3∼5개 부위를 절개해야 했던 기존 로봇수술과 달리 단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을 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도 가능하다. 단일공으로 수술할 경우 대개 배꼽부분을 절개해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거의 없다.


홍인표 원장은 “정교한 로봇수술만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로봇수술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 로봇은 현재 ▲외과 직장암, 대장암 수술 및 갑상선 절제 ▲비뇨기과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수술 ▲산부인과 자궁적출술, 골반림프절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및 양성종양 수술, 난관성형술 및 재문합술 ▲흉부외과 폐암, 종격종 종양, 식도암 수술 등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