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추지하차도 교차로, 교통량 용량 초과
행복청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입주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 교통량이 주추지하차도 북측 상부 교차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3일 발표한 제7차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도시 내 15개 주요 교차로 중 주추지하차도 북측 상부 교차로(위 그림②)가 유일하게 F등급(교통량이 구간 용량을 넘은 상태)으로 판정됐다.
이 교차로는 대전에서 행복도시 12생활권으로 진입하거나 반대로 12생활권에서 대전 방향(①)으로 진출하는 구간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은하수교차로(①→②)에서 대전방향 변속차로를 확장(약 430m)하는 개선공사를 추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해 4월 6차 교통량조사 결과에 따라 주추지하차도 북측에서 조치원 방향(②→①) 도로의 구조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올해 말 은하수교차로 대전방향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북측 상부 교차로(②→③)의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행복청은 또 올해 새롬동(2-2생활권) 대규모 입주에 따라 외곽순환도로와 접하는 사오리 자하차도 인근 평면교차로(④)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할 예정이다. 차량 지체시간 감소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주민 입주가 본격화되는 6월말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
한편 7차 교통량 조사는 오전 8~9시, 오후 6~7시 영상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조사 결과 서비스 수준은 ▲B~C등급 9개소 ▲D등급 5개소 등이었다.
내부 주간선도로인 비알티(BRT, 대중교통중심)도로 교차로 5개소(⑤~⑨) 교통량이 6차 때와 비교해 약 5% 증가, 대체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3생활권 대평동 해들교차로(⑪, 대전유성연결도로)와 소담동 새샘교차로(⑭, 대덕테크노연결도로)의 교통량은 각각 6.6%와 20.4%로 증가폭이 컸다. 대전에서 이동한 인구의 입주가 많았다는 방증.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교통흐름을 원활히 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수시로 교통량을 조사해 추가 개선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2-2생활권 입주가 완료되면 8차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