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민화연구소 회원전, '민화'로 전통을 수놓다

16일부터 청암아트홀, 모란도 등 37명 민화작가 참여

2016-11-15     한지혜 기자

화려한 색채로 한국적 정서를 수놓는 민화. 남송민화연구소(대표 한영희) 회원들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세종시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회원전을 연다.

전시 주제는 ‘민화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로 남송 한영희 작가를 비롯해 37명의 민화 작가들이 참여한다. 

한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모란도’다. 모란은 예로부터 동양인들 사이에서 부귀의 상징으로 불렸으며 꽃 중의 왕으로 임금을 상징한다.

박혜숙, 김현경, 김순옥 작가는 높게 쌓은 책더미와 서재의 일상용품을 배치한 정물화풍의 민화 ‘책가도’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꽃과 새를 주제로한 ‘화조도’,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 등의 전통 민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한영희 작가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남송민화연구소 대표다. 연구소는 한국 전통미술인 민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일반 시민과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민화 강습을 열고 있다.

한 작가는 “올해 5월 세종에서 민화연구소를 열고,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원전을 통해 시민들도 민화를 친숙히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작가는 현재 가구, 이불, 탁자, 벽지, 커텐 등 실생활에 민화를 활용, 문화 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