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찾아온 ‘겨울진객’ 철새들의 군무 ‘장관’

[주말여행] 충남 서산, 12월 11일까지 철새탐조투어 운영

2016-11-11     이수홍 기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 AB지구, 천수만 간척지에 겨울 진객(珍客)들이 날아들었다. 화려한 군무가 장관이다.


충남 서산시는 철새탐조투어를 다음달 11일까지 운영한다. 접수는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천수만엔 큰 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겨울철새 15만여 마리가 찾아왔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와 제201호 큰고니 300여 마리가 해마다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20여 마리도 둥지를 틀었다. 노랑부리저어새의 고고한 자태와 힘찬 날갯짓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천수만 간척지는 살아있는 생태교육장이다. 말똥가리와 황조롱이 등 맹금류도 서식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더 많은 철새가 날아들어 30여만 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