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기고] 손유범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 순경

2016-06-06     손유범

어느덧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따스한 여름과 함께 한 해의 반이 지났다. 2016년 6월, 대한민국은 제 61회 현충일을 맞이하고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열들을 추모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왜 호국보훈의 달을 정하고 현충일을 지정하였을까?


그 목적은 조국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데 있을 것이다.


현대시대는 글로벌 경쟁 시대이다. 바로 옆에 있는 친구처럼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바쁜 삶 속에서 경제활동을 해야한다. 또 소위 '의, 식, 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사람들과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단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쓰라린 역사 속에서 자신의 의식주를 버리고 희생한 이들. 오로지 '조국'을 생각하며 피 흘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젊은 연예인들의 '역사관'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2, 30대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영어와 수학 위주의 입시체제로 우리 역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다.


역사는 중요하다. 세계 속의 강대국들은 역사교육에 온힘을 쏟고 있다. 쉽게 말해, 역사교육을 강조하는 경우는 있어도 힘을 빼는 경우는 없다는 말이다. 강대국들은 역사를 통해 얻는 교훈이 첨단기술만큼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6월,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안에서 너무 당연히, 무심히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또 다시 국가 전체가 위협당한다면 그 누가 자신을 버리고 희생할 것인지,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적절한 시기에 민주화를 꽃피웠다. 또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영재들은 세계 속에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 즉, 세계 여러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발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6월 한 달 동안만큼이라도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에 대해 생각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