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1

한수산 지음 | 창비

2016-05-27     한지혜 기자

군함도1

한수산 지음 | 창비


 일제강점기, 죽음 같은 노동으로 악명 높았던 하시마섬. 그 곳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의 문제를 다룬 저자 한수산의 『군함도』가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가혹한 강제노동 이후 끝내 피폭자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조선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27년에 걸친 자료조사, 집필과 개작으로 밝혀낸 군함도의 과거사를 엿볼 수 있다.

 

주인공 ‘지상’은 온갖 욕설과 매질 속에서 일본을 마주하게 되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을 도모한 지상은 다리를 건너지만, 일촉즉발의 순간에 해안에 쓰러져 고기잡이 노부부에게 발견된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고난을 겪었던 조선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숨결을 되살려냈다. 다만 ‘사람’이고 싶었던 징용공들의 일상. 그 역경 속에서도 그들이 꿈꾼 사랑과 희망을 생생하게 복원해내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