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고전

이진경 지음 | 글항아리

2016-03-18     한지혜

‘격’이라는 틀을 깨고 ‘파격’의 독법으로 읽는 고전소설. 효심 깊은 심청이 아닌 ‘반인륜적’ 심청, 다른 세상을 꿈꾼 길동이 아닌 기존 세계 질서 속으로 들어가길 갈망했던 길동, 신데렐라의 미모가 아닌 ‘탈영토화 능력’을 가졌던 콩쥐 등 고전을 확고한 자리로부터 끌어내려 다시 읽는 책이 출간됐다.


19세기 말 조선을 방문했던 프랑스 외교관 모리스 쿠랑은 우리 고전소설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한국의 고전소설은 두 세 권만 읽으면 전부 읽은 거나 다름없다.”


이 책은 파격을 시도한다. 그러면서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힘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