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아름동 학교난, 가장 아쉬워"

‘학교현장 변화’ 최대 성과…내년 5대 정책 72개 과제 발표

2015-12-30     안성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올해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아름동, 도담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학교 부족’ 현상을 꼽았다. 반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 교육감은 29일 열린 송년브리핑에서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핵심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 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한 해를 돌아볼 때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묻는 <세종포스트>의 질문에 최 교육감은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 교사들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수가 많아졌다고 이야기하고,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이야기 할 때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진 것으로 변화의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특정지역에 학생유발이 집중되면서 일어난 ‘학교난’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목했다. 최 교육감은 “신생도시의 특징이기도 하고 일부 우리(교육청)의 책임도 없지 않지만, 아름동·도담동 지역의 쏠림현상으로 인해 준비했던 것보다 학교가 부족해 진 것이 아쉽다”며 “시급하게 증축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여전히 일부 초등학생들은 중학교를 가장 가까운 학교보다 그 다음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한다. 주민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시교육청의 주요성과는 ▲혁신학교 운영 ▲교직원 행정업무 합리화·교수 주도 연구모임 지원 ▲세종미래교육자문위원회·교육시민회의 등 교육주체와의 소통 ▲중·고 학생회연합 ‘한울’·찾아가는 학부모교실 등 교육공동체 학교 참여 확대 ▲읍·면지역 고교 무상급식 ▲고교상향평준화 조례 제정 등이었다.  

또 내년 정책 추진 방향으로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 ▲교수·학습중심의 학교 ▲협력으로 상생하는 지역교육공동체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체계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학교혁신 지원센터 및 학교혁신 지원단 운영, 교육과정 기획 지원단·자유학기제 현장지원단, 마을교육과정 연구모임·교육행정협의회·교육혁신지구 공동연구 활성화, 공공급식 지원센터·전입학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대 특색사업으로 ▲세종형 선진 유아교육 추진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추진 ▲세종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교육연수원·유아교육진흥원·교육정보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내년은 학교혁신 3년차로서 모든 학교를 아이들이 행복한 새로운 학교로 변화시키겠다”며 “현장중심 교육 행정체제를 기반으로, 지역사회를 돌봄과 나눔의 가치가 숨 쉬는 교육생태계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