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오피스텔 수익률 ‘아직은…’

부동산 이슈 | 저금리 시대의 수익성 상품

2016-07-13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


1인 가구 증가로 인기 급상승

세종, 이제까지 6800가구 공급

초기단계, 기대수익 낮게 잡아야

양동철 세종시부동산연합회 회장

 

저금리 시대 수익성 상품으로 대표적인 부동산이 오피스텔 등일 것이다. 오피스텔 등으로 표현한 것은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하여 유사한 상품 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등은 임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꾸준히 공급되어 왔다. 공급량이 증가하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을 걱정하기도 한다.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얻는 이유의 중 첫 번째는 1인 가구의 증가 때문이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여러 사회변화를 낳고 있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가구는 2000년대 15.6%에 그쳤지만 2010년 23.3%로 증가하고 2014년엔 26%에 달해 4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인 셈이다. 통계청은 1인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액으로 임대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두 번째 이유다. 오피스텔 등은 상가, 다가구 등에 비해 투자자금이 적다. 지역별로 가격에 편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용 20㎡의 시세가 1억 전후여서 융자를 받을 경우 몇 천만 원만 있어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여러 개를 보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셋째, 오피스텔 등은 임대사업 뿐만 아니라 투자재로서의 기능도 한다. 오피스텔 등은 공급할 때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등 각종 청약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한 사람이 여러 곳에 분양 받을 수 도 있고 1개 현장에서도 1인이 수개를 청약할 수 있다 보니 인기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는 청약경쟁이 매우 심하다. 당첨되었을 경우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분양사들이 분양가의 10% 계약금과 중도금 무이자 대출로 상품을 공급하는데 1천만 원 전후로 1채를 분양받을 수 있다.


넷째, 오피스텔 등은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임대사업 면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다가구, 다중주택의 원룸들이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 반면 오피스텔 등은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나 중심상권에 위치해 있다. 세종신도시의 경운 주된 교통체계인 간섭급행버스(BRT)도로변에 주상복합으로 오피스텔 등을 계획해 놓았다.


세종신도시의 현재까지의 오피스텔 등의 공급량은 대우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비롯해 약 6800가구다. 도시형생활주택이 4105개로 오피스텔에 비해 공급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대량으로 공급되다 보니 분양사에서 제시한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시 형성의 초기단계여서 오피스텔 등의 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겠다. 

 

세종신도시에서 오피스텔 등을 취득하고자 할 때는 각 회사마다의 분양가를 비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급 위치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임대가격은 큰 편차가 없다. 분양가가 높을수록 수익률은 떨어지는 법이다. 또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취득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중할수록 좋다. 잔금에 대한 준비 없이 예상했던 시세차익을 얻지 못할 경우 중도금대출을 받아야하고 해약도 어려워 계약금+α까지 손해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