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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주택특별공급 개정안’, 부동산 시장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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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주택특별공급 개정안’, 부동산 시장 판도 변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5.16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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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트라우스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4-2생활권 치열한 눈치작전 불가피
반곡동 6단지 너머로 보이는 곳이 집현리(4-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4-2생활권이 주택특별공급 청약제도 변화와 함께 뜨거운 청약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주택특별공급 개선안’ 발표가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6일 본보 분석에 따르면, 지난 15일 끝난 우미 린스트라우스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행복도시 주택 공급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물량 자체가 465세대(이전 공무원 233세대 배정)로 소규모인 탓도 있으나, 이전 기관 종사자 절반 정도의 특별공급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된 탓이 적잖아 보인다. 

발코니 확장비 포함 9억원을 넘어선 고가 펜트하우스에 14명이 신청한 점도 이채로운 대목이다.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집현리(4-2생활권) 공동주택 청약 경쟁률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6일 우미 린스트라우스에 대한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청약률을 분석해보니, 전체 경쟁률은 17.72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말 행복도시 주택공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지난해 한신더휴 리저브II가 12.55대 1,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10.94대 1, 2017년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11.13대 1로 높은 축에 속했다.

주택유형별로는 84㎡ A타입이 27세대 모집에 1314명이 몰려 48.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6㎡ 24대 1 ▲84㎡ B타입 20.13대 1 ▲84㎡ C타입 15.25대 1 ▲101㎡ A타입 13.34대 1 ▲101㎡ B타입 6.78대 1로 나타났다.

발코니 확장비 포함 9억원을 넘어선 168㎡ 펜트하우스도 1세대에 14명이 몰려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17년 12월 행복도시 최초의 분양가 10억원 이상 타입을 배출한 어진동 중흥센텀시티 조감도. 당시엔 6억원 이상 타입에 이전 기관 종사자 청약은 저조했다. 우미 린스트라우스에선 9억원 상당의 아파트 타입에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12월 행복도시 최초의 10억원 초과 분양가 아파트로 등장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288세대 배정)에선 찾아볼 수 없던 광경이 펼쳐진  셈이다.  당시 이전 기관 종사자들은 9억 300만원~13억 3500만원 분양가를 제시한 10개 타입에 단 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대형 면적에선 5억 3300만원 대 107㎡ 타입에 9명, 5억 6000만원 대 140㎡ 타입에 55명, 101㎡ 타입에 61명이 청약했다.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과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에 대한 적잖은 관심이 시사하는 분명하다.

1생활권에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아파트란 점을 떠나, 내년부터 본격화할 주택 특별공급 제도 변화 여파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올해 말까지 전체 대상기관 213곳 중 95곳의 특별공급 혜택이 종료된다. 신규 및 전입 공무원은 하반기 변경 고시 시점부터 특별공급 청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린스트라우스로 시작된 상반기 공급 물량 중 어떻게든 당첨이 돼야 내 집 마련이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4시 당첨자 발표가 완료되면, 떨어진 3896명의 이전 기관 종사자들은 린스트라우스 일반공급 1순위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 수 있으나 111개 물량을 놓고 일반 수요자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4-2생활권은 현재 기반 조성 공사 중이다.

사실상 4-2생활권 청약에 눈을 돌려야할 형편이다.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3256세대는 그나마 물량이 넉넉하다.

P1공구(LH+한신공영·금성백조) 846세대와 P2공구(LH+금호산업·신동아) 1210세대, P4공구(LH+GS건설·대림산업) 1200세대가 동시 분양인 만큼, 관건은 결국 눈치 작전이다.

이전 기관 종사자는 이중 1628세대를 가져갈 수 있다. 내달 7일경 공급 예정인 P3(LH+코오롱·동부건설) 817세대까지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2037세대 특별공급권이 소진될 전망이다.

우미 린스트라우스에 4129명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4-2생활권 청약 종료 이후에도 2092명이 특별공급권을 쓰지 못하게 된다.

우미에 청약하지 않은 잠재 수요까지 고려하면, 올해 말 특별공급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전 기관 종사자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고운동(1-1생활권) M8블록 한림건설 아파트 440세대, 해밀리(6-4생활권) UR1블록 민영주택 603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특별공급 대상 규모(인원)가 얼마나 되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동안 특별공급 청약 참여자가 2000~4000여명으로 꾸준했던 만큼, 4000여명 선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4-2생활권 청약에선 일반공급 뿐만 아니라 특별공급 과정에서도 치열한 눈치 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행복청의 주택특별공급 제도 개선안이 청약 시장에 상당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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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9-05-18 21: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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