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를 매개체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 200% 활용하기.”
시민이나 방문객 모두 낯선 신도시 ‘세종’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적응할 수 있는 요령이다. 봄날 분위기가 완연한 4월 첫째주 주말, 세종시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어플과 이용 정보를 소개해본다.
#.버스 노선개편 걱정마, ‘스마트 버스정보’ 어디서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버스’ 이용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노선 확대와 배차간격 축소는 기본이고, 실시간 ‘정류장 위치와 도착’ 확인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어플 정보를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거주지 또는 건물을 떠나 정류장으로 무작정 향하면, 간발의 차로 버스를 놓치기 일쑤다. 출퇴근 시간대는 그마나 최대 10분 이내 다음 차에 탑승하면 되지만, 낮과 밤 시간대는 2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이 운영하는 ‘세종버스’ 또는 ‘세종버스 스마트’ 어플을 활용하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류장을 검색하면 그곳에 도착하는 모든 버스 번호와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노선 클릭 시 도착 예정 시간을 맞춤형으로 전한다.
하차 시 알람 기능도 갖고 있어, 깜빡 졸음으로 인한 낭패도 최소화할 수 있다.
민간 버스 어플은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http;//mbis.sejong.go.kr)을 기반으로 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설정해두면, 실시간 버스 현황 외 더욱 더 많은 정보가 기다린다. ▲주요 지점 실시간 CCTV 영상 확인 ▲출발지와 목적지 검색으로 버스 이용 방법 안내 ▲차량 (지·정체) 소통 정보 ▲내 주변 정류장 ▲미세먼지 지수 ▲내 주변 주차장 및 주차정보까지 알찬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3.5km 길이 ‘정부세종청사’, 미로찾기 해법은
전국 민원들이나 첫 방문객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세종청사 내 각 기관 방문이 너무 어렵다는 얘기다. 대중교통과 자가용이나 보행 이동 시에도 마찬가치다.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정부세종청사 길찾기’ 어플을 만든 배경이다.
이곳에 들어가 ‘길찾기’를 누르면, 자신의 현 위치 기반으로 보행과 자전거, 자동차를 이용한 개별 목적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건물 영상 사진으로 안내해 더욱 찾기 쉽다. 기차와 통근버스, 고속버스, 옥상정원, 주요 전화 등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종합 정보를 원해? ‘세종시 가이드’ 제격
세종시 가이드는 가장 오래된 어플 중 하나다. 국무조정실 세종시 지원단이 2013년부터 이전 공무원 편의를 위해 만들었는데, 시민이나 방문객에게도 유용한 어플로 자리잡았다.
일단 시내버스 정보 역시 시 교통정보시스템과 연동시켜 이용 편의를 도모했다. 공공자전거부터 고속시외버스, KTX 및 SRT(열차시간 정보), 택시(개인 4곳, 법인 2곳, 누리콜) 등 모든 교통정보도 한데 제공받을 수 있다.
월별 축제와 전시, 뮤지컬, 연극, 체육, 콘서트 등의 일정 확인과 예매도 가능하다. 지역은 충청권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정보와 공공기관, 의료정보, 문화복지, 호텔 등 위치와 전화번호 서비스도 담겨 있다. 정부세종청사 길찾기도 가능하다.
기타 쓸만한 어플은?
이밖에 내려받으면 쓸모 있는 어플은 싱싱장터(로컬푸드 직매장, 회원 1000명)과 어울링 공공자전거(회원 1만여명), 시민투표 세종의뜻(500명)이 있다.
싱싱장터는 로컬푸드 물량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시민투표는 주민 의견수렴 창구이나 활성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민간에선 세종통이란 어플이 상가와 업소, 뉴스 정보 등을 바탕으로 1만여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어플은 아니나 세종시 사이버평생학습관(http://sejong.evermbc.com)의 스마트폰 바탕화면 바로가기 활용도 유용할 수 있다. 외국어와 자격증, 컴퓨터, 자녀교육, 생활교육, 문화교양, 다문화드라마 등의 강좌를 길거리에서도 무료로 듣고 시청할 수 있다.
세종시 읍면동별 공공도서관 장서 확인과 대여가 가능한 서비스도 깔아놓으면 편리하다. 세종시 공공도서관 사이트(http://lib.sejong.go.kr)를 홈화면에 바로가기한 뒤 회원가입과 함께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