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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시 스마트시티, ‘유엔 국제모델’ 채택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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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시 스마트시티, ‘유엔 국제모델’ 채택된다면?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2.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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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생태계 심포지엄 개최… 세종형 모델 위한 '알짜' 제언 쏟아져
김갑성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위원장(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은 "스마트시티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미래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시티 모범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제1회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생태계 심포지엄은 세종시 스마트시티의 미래 가능성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행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반곡동 한국개발연구원(KDI)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종시가 주최하고 KAIST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관했으며, 세종포스트 등이 후원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유성) 국회의원과 류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 차성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김정훈 UN지원 지속가능개발(SDGs) 협회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주요 위원회에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 모델을 공식의견서로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스마트시티는 거창하지 않다, ‘공유 경제 모델’

김갑성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위원장(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이 단상에 올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미래도시’ 의미를 발제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목표가 거창한 곳에 있지 않고, 무너진 공동체 의식 회복에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과 무분별한 쓰레기 분출, 집단 이기주의, 세대간 벌어진 간격, 성적과 학력 지상주의 등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미래상이 시민의 행복한 삶과 쾌적한 환경, 공유 경제 등이 구현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플랫폼(그릇)임을 역설했다. 내 것만을 챙기려는 데서 비롯한 경쟁과 비효율 대신, 공유 경제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도 설명했다.

공유 도서관과 장난감 대여, 에너지 나눠쓰기, 공공 및 민간 데이터 거래, 공동의 교육 공동체, 인공지능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사회적 약자), 노인지키미 시스템, 직접 투표 시스템 도입으로 공공 현안 결정 등이 구현가능한 서비스다.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도시설계 및 공유경제 참여하는 등 시민 참여 길도 확대한다.

2021년 첫 입주가 시작되는 세종시 5-1생활권(합강리) 스마트시티 시범 모델의 미래상이다.

김대영 KAIST 교수는 국제스마트시티 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유엔(UN) 모델 채택으로 승화

1세션에선 각 분야별 5명의 인사가 나섰고, 김정훈 UN지원 지속가능개발(SDGs) 협회장이  'UN SDGs와 스마트시티'를 발표했다.

그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50개국 정부 대표)의 주요 위원회에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 모델을 공식의견서로 작성, 제출하자고 주장했다. 각국 정부 대표가 이를 만장일치로 채택할 시, 가져올 효과에 주목했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 유엔 회원 193개국 정부가 세종시 모델을 회람할 수 있게 되고, 공식 문서로 영구 보관 및 공개, 유엔 인증 공식 모델 채택, 영어·불어·스페인어 등 3개국어에 더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번역 공개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정훈 협회장은 “국내용 스마트시티가 아닌,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모델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엔 모델 채택은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세계화에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산단추진팀 차장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개념으로 스마트산업단지를 제안했다.

국제스마트시티연합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야

이어진 순서에서 김대영 KAIST 교수는 '국제스마트시티 연합(Urban Technology Alliance)'을 소개했다.

UTA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인증하는 단체다. 현재 타이페이와 부산, 대전, 사이타마, 브리스톨, 홍콩, 벤쿠버 등 세계 각국 도시가 초기 테스트 지역에 포함된 바 있다.

김 교수는 “국제스마트시티 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역시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최상규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은 인공지능 기반 플랜트 예측진단 플랫폼 등 기계류(Machinery) 4.0 버전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스마트산업단지와 스마트X 사회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산단추진팀 차장은 '스마트산업단지 구축방안 및 주요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노후화와 청년 취업 기피, 생산·수출 실적 저하로 대표 주력산업 대열에서 이탈한 산업단지 제조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개념으로 스마트산업단지를 들고 나왔다. 일자리와 상생 협력, 경쟁력 중심의 신모델이다.

세종시의 경우, 제조업 중심의 읍면지역 산업구조에 적용 가능하다. 주요 구성요소는 ▲스마트 데모 공장과 제조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셔트버스와 수소차 충전소 ▲스마트공장 ▲스마트창업센터 ▲스마트 가로등 및 교육지원시설 ▲지능형 주차장과 교차로 ▲기숙사형 오피스텔 등이다.

한 차장은 2022년까지 스마트 융복합 공간 조성과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구축, 2023년 이후 클러스터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상규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은 '스마트 X 사회를 위한 기계류(Machinery) 4.0 버전'을 언급했다.

인공지능 기반 플랜트 예측진단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협업 및 증강 로봇, 이동형 자율작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 와이즈팜빌딩, 인공지능 기반 직관설계, 금속 3D 프린팅 등을 미래 스마트시티에 적용하자는 제안이다.

박기택 부강테크 부사장은 친환경 물관리와 사용된 물의 재이용으로 도시 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형 스마트시티에서 간과해선 안 될 '물'의 가치

박기택 부강테크 부사장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원천으로 ‘물’을 손꼽으며, 스마트시티 내 물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실제 깨끗한 물과 하수도는 지난 166년간 항생제와 마취, 백신보다 인간 생명 연장의 필수요소 1위로 손꼽혔다. 물을 품은 함마르비(스웨덴)와 오사카(일본), 서울(대한민국), 부다페스트(헝가리), 메디언하펜(독일) 등의 도시가 성장을 거듭한 점도 물의 중요성을 인식케 한다.

악취에 시달린 강원도 홍천군 만내골이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과 함께 탈바꿈한 점을 놓고, 세종형 스마트시티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친환경 물관리와 사용된 물의 재이용으로 도시 가치를 향상시키자는 게 박 부사장의 제안이다.

경기도 하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유니온파크 및 유니온타워’ 시설도 같은 맥락에서 도입가능한 시설들이다.

박 부사장은 세종시의 지속성장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기성 폐기물의 통합 자원화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스마트 팜, 농업 부산물을 자원순환에 이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농업혁신 지원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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