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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주택 매매·분양권 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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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주택 매매·분양권 가격’ 천차만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1.1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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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이후 2개월 실거래 추이 분석… 59㎡ 1억8400만원, 84㎡ 4억6700만원 격차
최근 2개월 사이 행복도시 내 59㎡ 매매가 최고치를 찍은 소담동 새샘마을 5단지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주택가격’이 천차만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 및 분양·입주권’ 거래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12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행복도시 아파트 매매 거래는 이날 현재 고운동 35건과 종촌동 32건, 한솔동 29건, 도담동 28건, 아름동 25건, 새롬동 9건, 어진동 5건, 소담동 3건, 대평동 1건 등 모두 167건으로 집계됐다.

분양·입주권은 고운동 22건과 반곡동 17건, 보람동 6건, 새롬동 5건, 소담동 4건, 다정동 2건 등 모두 5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양도세 중과세 시행에 이어 9.13 부동산 대책 여파는 여전히 거래 침체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하지만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생활권과 단지 내 입지, 층수 등에 따라 ‘매매 및 분양·입주권’ 거래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부풀리기 또는 탈세를 위한 업·다운 불법 계약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장 분석도 나온다. 

59㎡ 거래가 격차 ‘최대 1억8400만원’

이 기간 생활권별, 면적별 매매가는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 59㎡부터 살펴보면, 매매가는 소담동 새샘마을 5단지(11층)에서 3억40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롬동 새뜸마을 2단지(4층)에선 3억3750만원 실거래가가 성사됐다.

완공시기가 지난해 이후인 신규 아파트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기존 아파트 중에선 ▲도담동 3억2000만원(도램마을 4단지, 17층)~3억3500만원(4단지, 7층) ▲한솔동 2억6900만원(첫마을 7단지, 6층)~3억2500만원(1단지, 8층) ▲종촌동 2억7600만원(가재마을 5단지, 2층)~3억1800만원(5단지, 14층) ▲아름동 2억9000만원(범지기마을 1단지, 6층) ▲고운동 2억2300만원(가락마을 13단지 3층)~2억6000만원(3단지, 8층) 등의 순으로 시세를 형성했다.

분양권으로 보면, 다정동 12단지(7층)에서 4억 700만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반곡동에선 캐슬파밀리에 디아트가 3억566만원(9층)~3억5591만원(12층), 고운동에선 19단지가 2억3769만원(1층)~2억8719만원(8층) 사이에서 시세를 형성했다.

매매가와 분양·입주권 거래를 포함해 최고가와 최저가를 단순 비교할 경우, 최대 1억8400만원 격차를 보였다.

다만 같은 투기지구인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2004년 완공된 테헤란로 대우아이빌 59㎡(21층)는 7억3500만원으로 세종시 최고치보다 3억 2800만원 높았다. 세종시 59㎡ 1채를 더 살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최고치는 완공된 지 13년 지난 역삼래미안 아파트로 14억3000만원(21층)을 찍었다. 세종시 최고치보다 10억2300만원 비싸다. 수도권의 ‘미친 집값’이란 수식어를 드러내기에 충분한 지표다.

84㎡ 저가와 고가, ‘최대 4억6700만원’ 차이  

84㎡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매매가 기준으로 새롬동이 4억900만원(3단지, 12층)~7억5000만원(11단지, 15층) 사이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를 형성했다. 

▲어진동 4억7700만원(더샵레이크파크, 3층)~6억5000만원(더샵센트럴시티, 10층) ▲소담동 5억4000만원(9단지, 9층)~5억4500만원(9단지, 23층) ▲대평동 5억원(해들마을 2단지, 16층) ▲한솔동 2억6700만원(5단지, 23층)~4억4900만원(1단지, 17층) ▲종촌동 3억2900만원(4단지, 3층)~4억3650만원(12단지, 17층) ▲아름동 3억2700만원(10단지, 5층)~3억8500만원(12단지, 10층) ▲고운동 2억8300만원(13단지, 18층)~3억6300만원(15단지, 16층)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권으로 보면, 반곡동이 4억38만원(리슈빌수자인, 3층)~5억2555만원(캐슬파밀리에 디아트, 11층)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담동은 4억5500만원(중흥S클래스 에듀마크, 6층)~4억9700만원(에듀마크, 13층), 보람동은 3억6만원(신동아파밀리에 4차, 18층)~4억5350만원(대방디엠시티 H1블록, 15층), 새롬동은 4억1630만원(13단지, 13층), 고운동은 3억3072만원(19단지, 4층)~3억8707만원(19단지, 3층)에서 분양·입주권을 거래했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최대 4억6700만원이나 벌어졌다. 다시 이를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강남 최저가가 세종의 최고가 수준으로 파악됐다. 2003년 준공된 역삼동 예지향이 지난 달 7억4000만원(4층)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최고가는 올해 준공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로 22억2000만원(26층)을 형성했다. 세종시에선 최고가 84㎡를 3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같은 생활권, 같은 단지 내에서도 입지와 층수, 조망에 따라 최소 5000만원 대에서 최대 1억4000만원 대까지 거래가 차이를 보였다”며 “생활권별 호재로 인한 아파트 가격 차이도 초기 분양가보다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차는 결국 행복도시 생활권별 ‘균형발전’이란 새로운 현안을 부각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운동과 한솔동, 아름동, 종촌동에서 이 같은 욕구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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