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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교육의 황금 열쇠 '세종형 고교학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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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교육의 황금 열쇠 '세종형 고교학점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8.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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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세종교육청 공동캠페인] <2> 고교학점제 기틀 마련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 22일 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8학년도 2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강좌 설명회에서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한 세종형 고교학점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세종시교육청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올해 운영 2년 차를 맞이했다. 누구나,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교과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현 체제 안에서 가히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가지는 의미부터 고교학점제와의 연계, 참여 학생·학부모 인터뷰까지. 총 5회에 걸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보장된 과목 선택권, 꿈 찾는 여정의 안내자가 될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원하는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학점으로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 세종형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2년 부분 도입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선제적으로 고교학점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17년 첫 도입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플랫폼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를 지정했다.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구축·도입해 완성도 높은 고교학점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양지고·한솔고 '연구·선도학교' 지정

세종시 고교 학생들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실습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교육과정 상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이 인정된다. 총 이수학점, 필수 이수학점 등이 요건이다.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 설계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으로 현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고교학점제는 오는 2022년 부분 도입돼 2025년 전면 시행된다.

올해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1차 연구학교로 양지고, 선도학교로 한솔고를 선정했다. 양지고는 향후 3년 간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진로 상담 강화, 개인별 시간표 편성이 가능한 수강 신청제가 도입된다.

선도학교인 한솔고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 교육과정 특성화 모델로 개발된다. 교과교실제를 내실화하고, 선택 과목을 확대하며 학교 밖 연계 교육과정 구현 등이 추진된다.

학교혁신과 이정세 장학사는 “연구·선도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앞서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특색있는 우수 모델을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 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높은 수준의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강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융합한 세종형 고교학점제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쌍방향 온라인 강의로 한계점 개선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 구축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2017년 도입해 안착 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으로 세종형 고교학점제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간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학생들은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과목, 심화과목, 전문교과, 실기교과 등을 배울 수 있다. 같은 진로를 고민하는 타 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규 교육과정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은 올해 1학기 20개 과목에서 2학기 40개 과목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공동교육과정에서 나타난 교통 불편, 인근 학교 부재 등 물리적 한계도 극복했다.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시스템을 위한 시설 구축을 시작한 것.

기존 동영상 강의가 교사 주도의 녹화 교육 콘텐츠였다면, 쌍방향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실시간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이정세 장학사는 “온라인 쌍방향 수업은 일방적 동영상 강의가 아닌 실제 교실 수업과 동일한 환경을 지향한다”며 “세종시 13개 일반계고 중 8개 학교에 온라인 스튜디오가 구축될 예정이다. 환경 제약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과목 수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 스튜디오는 올해 10월 2곳, 내년 1월까지 6개 학교 등 총 8개교에 구축된다. 대상 학교는 고운·세종·한솔·보람·양지·성남·두루·아름고다.

두루고는 과학중점, 고운고는 미술중점, 보람고는 융합 중점과정과 사회·국제화 중점과정, 정보·기술 중점과정, 성남고는 국제화·IT 중점과정, 세종고는 융합 중점과정Ⅰ(사회)과 융합 중점과정Ⅱ(과학), 한솔고는 인문·SW 중점과정 등으로 특성화 운영된다.(자료=세종교육청)

세종시 고등학교도 이에 발맞춰 각각 특성화된 교과중점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두루고는 과학중점, 고운고는 미술중점, 세종고는 융합 중점과정Ⅰ(사회)과 융합 중점과정Ⅱ(과학), 성남고는 국제화·IT 중점과정, 보람고는 융합 중점과정과 사회·국제화 중점과정, 정보·기술 중점과정, 한솔고는 인문·SW 중점과정 등이 운영된다.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의 정책은 오는 2022년 개교할 캠퍼스형 고등학교에서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캠퍼스형 고교 내 인문집중고인 훈민고는 인문학, 경제경영, 사회과학, 외국어 과정이, 예술집중고인 정음고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과정이 집중 운영된다. 과학집중고인 창제고에서는 자연과학, 공학, 의생명과학 등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형 고교학점제를 조기 안착시키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고교교육력 제고 사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등을 통합적으로 이뤄내 세종 미래 고교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 개교하는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조감도. 훈민고, 정음고, 창제고 등으로 각기 다른 중점의 고등학교가 한 공간에 배치된다. (자료=세종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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