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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 치료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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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 치료와 예방법은?
  • 이석희
  • 승인 2017.09.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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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드림이비인후과 이석희 원장
세종드림이비인후과 이석희 원장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비염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7.8%로 보고됐으며 전국적인 역학조사에서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빈도가 1.14%로 조사된 바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성이 있는 질환으로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0% 정도이다.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75%로 증가한다.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게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이다. 따라서 감작이 일어나는 영유아기에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에게는 생후 최소한 6개월간은 모유를 먹이고 집안의 애완동물을 없애는 등 항원회피요법을 하면 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에 노출되는 기간에 따라 특정 계절에 증상이 있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연중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바퀴벌레 같은 실내 항원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며 꽃가루나 곰팡이 항원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다.

통년성이라 하더라도 실내 항원의 농도 혹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증상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꽃가루에 동시에 감작된 경우도 드물지 않다. 대체로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하며 하루 중에도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그 증상이 사춘기에 이르거나 성인이 되면서 약 20%에서 증상이 자연 소실되지만 평생 동안 지속되는 사례가 많아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은 항원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항원이 일상 생활환경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항원에 대한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애완동물은 피할 수 있는 항원이므로 반드시 환자주변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또한 대표적인 항원인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려면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을 제거하고 침구나 소파에는 플라스틱 커버를 씌워 직접 인설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각각 섭씨 20도, 45% 이하로 조절하면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침구류를 세탁하는 것도 집먼지진드기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등 여러 가지 약물이 있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환경요법과 병행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비염의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알레르기 항체 치료법등 많은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는 항원회피요법, 국소용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가 치료의 근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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