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4생활권 반곡유치원, 단설 아닌 병설로 9월 개원
상태바
세종시 4생활권 반곡유치원, 단설 아닌 병설로 9월 개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5.0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학급 10학급 규모 180여 명 원아 수용, 행복도시 내 교장이 원장 겸임하는 유일 사례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에 오는 9월 개원하는 반곡유·초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4-1 생활권 반곡유치원이 오는 9월 단설이 아닌 동지역 유일 병설유치원으로 개원한다. 

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최초 단설유치원으로 추진됐던 반곡유가 반곡초에 딸린 병설유치원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말 개원 TF팀이 꾸려지고, 7월 중순 원아 모집 공고가 발표된다. 

당초 시교육청은 2016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단설유치원 형식의 반곡유 설립안을 상정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병설 운영을 전제로 조건부 통과됐다. 

단설과 병설의 차이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원장과 원감이 유치원을 총괄하는지 여부, 독립 건물로 운영되는지 여부에 있다. 반곡유는 반곡초와 맞닿은 독립 건물로 지어졌으나 반곡초 교장과 교감이 원장, 원감을 겸임하는 형태다.

단설 공립 유치원은 정부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학부모 선호도 높다. 다만, 단설이 병설 형태로 바뀌면, 교육재정 절감 효과가 따른다. 교장과 교감이 원장과 원감을 겸임하면서 2명의 인건비가 절감되는 차원이다. 

시교육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2016년 당시 중투 심사 때와는 달리 지난해부터는 사립유치원 파동 등으로 인해 단설 유치원 설립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다”며 “타 시도와 달리 부지가 계획돼있는 세종시에는 향후 단설유치원 설립 기조가 문제 없이 지켜질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반곡유는 행복도시 내 유일한 병설유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곡유는 완성학급 10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지어져 총 180여 명의 원아를 수용하게 된다. 5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64.9%다. 읍면지역 병설유치원이 최소 1학급, 최대 4학급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병설로 운영되기엔 큰 규모다.

특히 함께 지어지는 반곡초는 완성학급 44학급, 1062명 학생을 수용하는 큰 규모 학교로 꼽힌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두 기관을 총괄해야 하는 교장의 원장 겸임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공급 여건에 따라 학교 규모가 크게 지어졌다"며 "병설이지만 단독 건물 사용이 가능하고, 교사의 질적 측면은 단설과 차이가 없다. 앞으로도 단설 유치원 설립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고, 내년 6-4생활권에 개원하는 해밀유도 단설로 개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국공립유치원 확충 요구가 거세지자 당초 2022년으로 목표를 세웠던 국공립 취원율 40% 달성 시점을 2021년으로 1년 앞당겼다.

세종시 국공립 유치원 수는 총 57곳으로 이중 읍면지역 22개 병설유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설유치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