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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등돌봄전담사, 과중 업무에 피켓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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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등돌봄전담사, 과중 업무에 피켓 들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2.26 18:16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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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전환 동시에 행정업무 분담 요구, 근무 시간 확대 촉구
세종시 초등 돌봄전담사 70여 명이 26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업무 과중 해소 대책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학교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피켓을 들었다.

초등돌봄전담사 70여 명은 26일 오후 5시 30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업무 과중에 따른 해소 대책을 촉구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돌봄전담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교육공무직으로 전환됐다. 이전까지는 초단시간 근로자로 주 15시간 미만 계약직 형태로 근무했다. 전환 뒤에는 일 4시간씩 일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 직종에 포함되면서 근로 안정성은 커졌지만, 행정 업무 분담 등으로 업무 과중이 생겼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이들은 “담당 교사의 업무가 단시간 노동자인 전담사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행정 업무와 돌봄교실 계획안 제출, 단체활동을 이유로 한 일일 1가지 이상 프로그램 운영 등도 종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 초등돌봄전담사는 153명으로 최근 발령이 난 40명을 포함하면 올해 205명으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이들에게 월 행정 업무 수당 2만 5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세종지부 안미숙 초등돌봄전담사 분과장이 근무시간 확대 등 행정 업무 해소 대책 마련 피켓을 들고 있다.

초등돌봄전담사들은 “4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업무를 집으로 싸들고 가서 하는 공짜노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육을 해야 할 시간에 행정 업무 처리에 급급하지만, 교육청은 학교장 재량, 학교는 교육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행정 업무 분담에 따른 근무시간 확대, 돌봄교실 정원 25명 이내 제한 등이 이들의 요구다. 현재 돌봄교실 인원 상한선은 25명이지만, 실제 많은 학교에서 이 기준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안미숙 분과장은 "아이들이 콩나물시루처럼 작은 교실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며 "안전성과 쾌적성을 위해 적어도 20명 이내로 돌봄 교실 인원이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초등 돌봄 교실 수용률은 100%로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다. 타 지자체는 대기인원 등으로 인해 100% 수용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4시간 단시간에 돌봄과 행정 업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근무시간을 확대해 보육과 행정 시간을 분리하고 모든 업무에 수반되는 준비·정리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배정 권한은 각 학교에 있다”며 “노조 측에서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돌봄교실 정원은 25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학교별로 사정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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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 2019-03-02 19:23:01
돌봄교실이라고 하지만 겸용교실입니다. 정규수업후 담임선생님은 돌봄교실을 위해서 자리를 피해준다고 하지만 교실전체는 쓰레기등 엉망이고 아이들이 가져온 음료수를 쏟아서 닦지 않고 돌봄전담사가 청소는 하겠지 하는생각으로 그냥두어 아이들이 끈적거리는것을 밟고 다녀서 교실전체가 시커멓게 되어 이런곳에 아이들을 그냥 둘수 없어 돌봄교실 시작부터 교실 전체를 청소를 하느라 아이들 관리는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 입니다. 돌봄교실을 확한다고는 하지만 전용교실이 없어 청쇼일이 먼저인것처럼 되어버린 이것이 세종시 돌봄교실 현실입니다.

이이이 2019-02-27 23:13:04
새학기준비에 행정업무에 방학중 오전오후 시간제로 나눠논 탓에 학기보다 아이들은 더 많이 모여있고 일폭탄입니다 . 시간확보는 물론이고 적정인원 배치할수 있도록 돌봄교실좀 늘려주세요...

sejong 2019-02-27 22:29:41
4시간에 순수하게 돌봄만해도 긴장의연속 입니다행여나 싸울까,다칠까 눈을 뗄수 없는데 행정업무까지... 정말이지 큰사고라도나야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줄건가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한 마음입니다~아이들에게 안전에 집중하고 행정업무 따로 할수있게 시간을 확보해 주세요ㅠ

달콤지기 2019-02-27 09:58:01
교육청에서 한번 나와서 4시간에 돌봄 업무, 행정업무, 아이들 안전까지 책임져 보세요. 4시간에 가능하다고 큰소리쳤으니 너무 잘할거예요.

사는힘 2019-02-27 00:10:59
교사와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
그곳에서 철저히 소외받는 직종은 초등돌봄전담사입니다.
정말 교육청에세는 돌봄전담사하는 일을 알고 있는건가요?
세종시 초등 돌봄전담사는 주 20 시간 근로자에게 타시도도 없는 업무분장해 놓고 행정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타시도도 주8시간 근로자에게 주는 행정업무를 주 4 시간 근로자에게 주는것은 노동 착취입니다!!
돌봄에서 최우선은 아이들 안전한 보육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방치한 주20 시간 근로 주40 시간 전일제 근로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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