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학 중 ‘내선일체’ 비판했다 수감… 이춘희 시장, 12일 독립유공자·후손 초청 간담회 가져
세종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2일 시청 세종실에서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초청, ‘세종시 독립유공자 후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시(옛 연기군 남면) 출신 애국지사 임우철(99, 서울 거주) 옹을 비롯해 세종시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 24명이 참석했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 유학 중 동급생들과 ‘내선일체(內鮮一體)’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민족의식을 함양하는 등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임우철 지사는 “독립운동을 했던 것은 자랑이 아닌 그 당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며, 마음속에 자긍심 하나만을 갖고 있다”며 “고향인 세종시의 뜻깊은 간담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후손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독립유공자의 뜻을 담아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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