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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회 세종축제, 지속 가능한 축제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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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회 세종축제, 지속 가능한 축제 되려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1.3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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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예술포럼 30일 심포지엄 개최, "시민 주도 축제 변화 필요" 공감대 형성
(사)세종문화예술포럼이 30일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세종축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내년 7회째를 맞는 세종축제가 시민주권특별시 세종에 걸맞는 지속가능한 대표 축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세종문화예술포럼(대표 최정수)은 30일 오후 4시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축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종축제가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시민 주도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서윤영 세종축제 총연출이 ‘세종축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일환 세종문화예술포럼 사무처장은 ‘시민주도 축제 추진체계 방안’, 황준태 한국영상대학교 교수는 ‘세종시 축제콘텐츠 개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자로는 세종예총, 세종민예총, 세종문화원, 백제문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했다.

최정수 세종문화예술포럼대표는 “세종시민 한 명 한 명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종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통해 세종시만의 색깔을 가진 축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깊이 있는 콘텐츠, 정체성 확립 필요

지난해와 올해 세종축제 총연출을 맡은 서유영 감독.

서유영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세종축제를 총연출했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관광학 박사로 축제 개발, 평가, 자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 감독은 “세종시는 행정도시 기능부터 지명까지 세종대왕과 한글로 연계성을 갖고 있다”며 “세종축제는 세종대왕과 그의 업적인 한글, 과학, 예술, 애민 등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한 세종시 대표 문화 축제”라고 정의했다.

다만, 지난 6년 간 개최된 세종축제가 도시 브랜드 확립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글과 세종, 세종시 콘텐츠의 깊이감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일회성 축제 이벤트에 국한돼 해마다 축제가 바뀌고 있다. 한글과 세종, 행복도시 세종의 콘텐츠를 공고히하고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즐겁고 시민과 함께하고 나아가 시민이 만들어가는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연계 축제를 간소화해 세종축제 콘텐츠를 부각하고, 축제추진위와 세종시, 대행사가 함께 축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빼고, 시민 주도 콘텐츠 담자

정일환 사무처장은 기존 아파트, 동별 축제를 세종축제 안으로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자료=세종문화예술포럼)

이날 세종문화예술포럼 정일환 사무처장은 시민주도 축제로의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의미한 이벤트성 축제가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사무처장은 “실제적인 주민 참여가 없다면 축제라 이름짓고 이벤트만 벌이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현재 세종시에는 아파트 단지별 축제, 행정동 단위별 축제 등이 늘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축제 추진 역량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서 주최하는 기존 행사나 축제를 연단위로 연계해 지속성과 공동체성을 함께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세종축제 역시 주민 생활문화동아리와 함께 연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시민들이 각각의 터전에서 축제 기획 역량을 높이는 동안 문화예술 거점 공간이 확보되고, 지자체 지원시스템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마을축제가 곧 동축제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문화동아리와 세종축제가 연계된다면 시민 주도형 축제 추진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민 주도형 축제 구현의 핵심도 제시했다. 생활 속에서 동네 축제를 추진한 경험을 축적한 시민들이 주민 조직 등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

정 사무처장은 “결국 시민이 콘텐츠의 주체이면서 운영 주체가 돼 흥행과 공동체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축제 추진 거버넌스가 이뤄낸 축제 콘텐츠여야 곧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인병택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강진 부시장,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이 함께 참석했다. 

심포지엄 참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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