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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시, 조치원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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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시, 조치원은 예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1.02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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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지역 놀이환경 조성 촉구, 2일 시민 주도 토론회 개최
세종시 원수산에 조성된 숲놀이터 모습.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읍면지역 주민들이 아동친화적 놀이환경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도심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세종시 읍면지역 놀이환경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2일 오후 4시 30분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읍면지역놀이환경조성을위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제안, 시 도시재생과와 여성아동청소년과가 주관해 개최됐다. 행복도시 제8기 황희연 총괄기획가와 어린이놀이터 특화 사업 편해문 총괄기획가가 참여했다.

주제는 ‘읍면지역 놀이환경 조성과 시민주권’이다. 세종시 놀이환경 조성 추진 계획 발표, 주민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읍면지역 놀이환경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추진위는 올해 6월 구성됐다. 구성원은 읍면지역 시민들로 놀이환경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세종시, 조치원은?

읍면지역놀이환경조성을위한추진위원회가 진행한 주민 설문조사 내용. 조치원 내 아동 놀이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나열돼있다. (자료=추진위)

이날 추진위 박아남 위원장은 ‘시민의 눈으로 본 읍면지역의 놀이환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세종시는 아동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다. 동시에 가족 중심의 문화 욕구 수요도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조치원읍 등 읍면지역의 경우 아동 인구수가 오히려 줄고 있다. 자녀 양육과 교육 여건을 고려해 동지역으로의 이주를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박 위원장의 시각.

박 위원장은 “조치원은 세종시 전체 읍면동 지역 중 가장 큰 아동 인구 수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라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구의 전출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이터로 조치원 지역 내 아동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신도심과 맥을 같이하는 육아·놀이환경 구축도 강조했다. 세종호수공원, 금강수변공원, 원수산 숲 놀이터 등 신도시 놀이환경과 비교하면, 조치원은 한정된 문화 서비스로 인해 동지역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

그는 “동지역은 복컴을 중심으로 공동육아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 등이 지속건립되고 있지만, 읍면지역 육아나눔터는 조치원읍과 부강면 2곳뿐”이라며 “장난감도서관도 올해 1곳이 12월로 운영이 종료돼 남은 1곳만 이용이 가능하다. 읍면지역 부모들이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을 겪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안된 내용은 ▲읍면지역 내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형 놀이터 건립 ▲기존 놀이시설 문제점 개선 ▲공공시설 내 놀이환경 추가 조성 ▲시민 의견 반영이 가능한 상시 의사소통 창구 마련 등이다.

박아남 위원장은 “현재 조치원은 아이키우기 좋은 지역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며 “조치원의 성장은 곧 세종시 균형발전에도 중요한 과제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 결정이 이뤄진다면, 도시 미래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읍면지역 아동 놀이환경 조성 문제는 지난 제52회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태환 의원은 지난 24일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현재 운영 중인 원수산 숲체험원을 포함해 전월산과 괴화산 등 총 3곳의 숲체험원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3곳 모두 신도심에 집중돼 있다”며 “오봉산 등 인근 숲을 활용해 읍면지역 내 체험원 조성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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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2018-11-07 10:10:24
세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현실적인 것부터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가 된다면 그동안 소외되었던 읍면지역이 활기를 띄며, 신도심에서도 찾아오는 원도심 및 분산효과 등 미래적인 가치는 더욱 크리라 본다. 아이들의 공간으로 국한시켜 보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했으면 한다. 그토록 내세우던 공약은 보여주기식 프로젝트에 집중할 게 아니라 이렇게 현실적이고 내실있는 것부터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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