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일 굉음과 함께 등장한 전투기 정체는 뭘까. 시민들은 낮시간대 갑작스런 전투기 행렬에 발길을 멈춰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표출했다.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일부 가정에서는 흔치 않은 상황에 불안감을 표출했으며,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등 진풍경도 연출했다.
숨겨진 실체는 바로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공군 ‘블랙이글스’ 팀이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세종시 상공에서 2차례 지형 적응 및 전시 훈련을 감행했다.
사전에 지역 공공기관·단체에, 아파트 단지 내 훈련 예고문이 전달됐으나, 이를 잘 몰랐던 일부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갑작스런 광경을 동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장관을 관람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날 훈련은 오는 9일 세종축제 마지막 날, 세종시 하늘을 수놓을 ‘에어쇼’ 준비 차 마련했다.
공군 블랙이글스는 축제 당일 오전 10시 35분부터 11시 5분까지 세종시 첫 행사를 갖는다. 정확한 비행시간은 오전 10시 45분부터 11시까지다. 초음속 T-508 훈련기로 한글 자모를 표현한 오색구름을 연출하며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 상공에서 마지막 예비 훈련을 갖는다. 이어 계룡시 지상군 페스티벌(5일) 행사장에서 에어쇼를 선보인다.
세종축제 이후로는 ▲공군작전 전승행사(8일, 강릉)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10일, 춘천)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18일, 포항)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 에어쇼(25~28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에어쇼를 갖다보니, 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일부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세종축제 이벤트로 마련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슨 축제를 이리 요란 떨면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