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세종시 소방본부 대응2단계 발령, 소방장비·인력 총 투입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6일 오후 1시 16분께 세종시 새롬동(행복도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큰 불길이 치솟아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부터 10여 차례 굉음이 들렸고, 폭발음이 들릴 때마다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폭발이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인부 10명이 충북대병원(청주), 단국대병원(천안), 건양대병원(대전), 을지대병원(대전) 등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 맞은편 건물도 창문 10여 개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공사 현장에는 150명 이상의 인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조되지 않은 인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후 2시 32분께 소방헬기가 건물 옥상에 착륙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한솔소방서, 아름소방서, 부강소방서 등 인근 소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와 싸우며 인부들을 구조하고 있다.
시 소방본부는 오후 1시 5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중형재난에 발령하는 대응 2단계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인명피해가 10~20명 또는 상황종료까지 8~24시간이 예상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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