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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있는 세종시장’ 한국당 송아영 후보, 7대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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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있는 세종시장’ 한국당 송아영 후보, 7대 비전 제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5.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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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출마 기자회견, 경제·교육·교통·균형발전 등 이행안 발표… 행정수도·중앙공원 입장도 피력
한국당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유한국당 송아영(54)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5일 7대 비전과 함께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원안 사수에 후보직을 걸겠다는 각오와 함께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 해법도 제시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3기 세종시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민선3기 세종시정의 7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직 시민의 필요를 대변하는 행정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자족도시’ 세종 ▲대한민국 교육 중심도시 ‘세종’ ▲세종시 교통 혁신 ▲함께 발전하는 세종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 ▲진심이 있는 시장으로 요약된다.

“7가지 방향성은 그동안 시민들의 필요를 직접 귀로 듣고 함께 느끼며 작성한 것”이라는 송 후보는 “도시 완성에는 건물이 아닌 그 공간을 채우는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 시민의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을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족도시 과제는 전국 데이터 관련 기업 유치 등 공공 빅데이터 특화 도시로 실현하는 한편, 시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소비 침체와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송 후보는 "소비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경제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교육 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학습 전략 컨설팅과 시립 학습센터 설립 등으로 사교육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약속했다. 전국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갖춘 교육 선진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세종시 교통 문제 해법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차 없는 도시’ 프레임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세종 맞춤형 대중교통체계 설계 등 획기적 변화를 예고했다. 넓힐 수 있는 도로는 넓히고, 신호체계는 혁신적으로 개선해 도로 효율 개선도 가져오겠다는 것.

균형발전 전략도 공개했다. 원도심과 구도심을 아우르는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조치원읍 청년창업지구 운영 등 원도심의 새로운 발전 동력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양 지역간 고른 역할 분담과 투자, 유기적 연계가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문화·여가시설 유치로 소비 유출을 방지하고, 다문화가정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빈틈없는 복지 실현은 시민 삶의 질 향상 과제로 언급했다. 누구나 신체·경제·가정 환경에 구애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미세먼지 안심도시 실현도 선언했다.

송아영 후보는 “저는 평생을 세종에 살면서 세 딸을 키우고, 한국영상대 교수로서 청년 교육에 힘써왔다. 삶 자체가 평범했으나 시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정치적 안위를 걱정하지 않겠다. 시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매주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보다 상세히 알려갈 계획이다.

이날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한 시의원 예비후보들.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음은 송 후보와 일문일답.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입장은.

“이번 정부 개헌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막연한 조항일 뿐, 개헌안에 세종시는 어디에도 없었다. 표심을 얻기 위해 명문화를 약속했던 정치인들 모두가 선거 이후에는 말을 아꼈다. 이춘희 후보도 이 같은 정부 개헌안을 받아들이고 행정수도특별법(가) 제정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헌법은 국민적 결단의 상징이다. 현재 타협안에 순응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를 반영할 새로운 헌법이다. 여기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새로운 국가 행정의 중심인 세종이 반드시 명문화돼야 한다.”

여당과 한국당 홍준표 대표 역시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과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세종시=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모두 약속했던 부분이다. 저는 후보직 사퇴를 포함한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행정수도 명문화를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채택하도록 하겠다. 얼마 전 당 대표를 만나 다시 한번 호소했다. 우리 당이 먼저 원칙과 약속을 이행해 충청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종시 발전에 대한 한국당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는) 행정수도 수정안이 나올 당시 도지사직을 내던지며 원안 사수에 나섰다. 공주지역 정진석 국회의원도 10일 이상 단식을 했다. 이제는 한국당이 세종시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우려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나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면 죄송하다. 원안 사수 기틀을 마련했듯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놓고, ‘금개구리 보존가치’와 ‘시민 이용형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시청과 행복청은 그동안 이 같은 갈등에 대한 충분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다른 지역 금개구리 보존 계획 현황도 파악했다. 논 농지는 보존대상인 금개구리에게도 이롭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 대부분의 견해다. 금개구리가 살기 좋은 환경은 저지대 평야에 있는 습지다.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해야 한다.” 

2년여째 지연되고 있는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 해법은.

“2단계 최종안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간과 생태계 공존을 도모하고 시민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금개구리 보존 습지 조성안’을 제시한다. 경기 광명 안터생태공원이나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처럼 습지와 공원이 어우러지고 휴식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습지 면적을 다시 계산하고 수질과 토질 유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 쉽게 말해 농경지 대신 그 안에 인간이 손길이 닿지 않는 습지를 별도로 조성해 금개구리를 보전하겠다. 나머지 지역은 이용형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전국적으로 한국당이 선거 치르기 어려운 구도다. 세종시 민심은 어떠했나.

“일단 원도심 민심은 굉장히 좋았다. 특히 조치원읍은 지난 4년간 중심부 상가의 불꺼지는 시간이 밤 9~10시에서 8시로 단축됐다. 공실도 상당히 늘고 있다. 이곳에 청년 창업 공간 마련 등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면지역도 각각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신도심에서도 많은 분들이 당이 아닌 ‘후보 공약과 진정성’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주셔서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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