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최초의 한글자음 형태의 건물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착수한 반곡동(4-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설계가 오는 7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설계 완료와 함께 공사 발주 등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
반곡동 복컴은 세종대왕의 업적이자 세종의 핵심 가치인 훈민정음의 ‘한글 자음’을 건축물 형태에 최초로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한류 건축물이다.
총사업비 442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7917㎡(연면적 1만 2945㎡)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된다.
행복청은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리한 접근성 ▲다양한 공간 경험 ▲주민 참여형 공간 ▲내․외부 공간 연계 ▲통합적 동선체계 등 5대 통합원칙을 기본으로 반곡동 복컴을 건립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이 자유롭게 주변 공원(외부)에서 건축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에 별도 출입구를 마련키로 했다. 체육관 반영 종목은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GX룸, 암벽장, 스피닝, 요가 등이다.
이밖에 청년들의 일자리 제공․알선을 위한 창업 지원시설, 공동육아나눔터 시설 등을 반영하고,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한 출입구(문턱), 내부계단 미끄럼방지 시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빗물 재활용 시설, 지열․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다인용(17인용) 승강기, 고단열 고기밀 창호 등도 설계에 반영했다.
김준연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반곡동 복컴은 행복도시 최초로 ‘한글자음’을 건축물 형태에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이 이웃들과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주민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에는 총 22개소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계획됐으며, 현재 8개소 운영, 3개소 공사, 3개소는 설계 중이다. 나머지 8개소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