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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은 세종시 주택시장, 분양권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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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은 세종시 주택시장, 분양권 '고공행진' 지속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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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이후 감소세 뚜렷 불구 거래는 꾸준… 매매시장 ‘침체’, 임대시장 ‘활활’
내년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다정동 아파트 건설현장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침체된 반면 전·월세 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주택 매매건수는 감소세가 확연하다. 지난 6월 887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7월 708건, 8월 626건, 9월 300건, 10월 216건으로 줄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 고운동·한솔동 등 많아

최근 2개월 사이 아파트 매매는 고운동과 한솔동, 아름동 등의 순으로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동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솔동 30건, 아름동 28건, 종촌동 25건 등의 순이었다. 다른 생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시각이 작용하면서 세종시 이사 및 투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운동 소재 아파트 59㎡는 최소 2억 3000만원(2층)~최대 2억 8000만원(15층), 한솔동 59㎡는 2억 6500만원(1층)에 거래됐다. 고운동 84㎡는 단지에 따라 최소 2억 9000만원(19층)에서 최대 3억 8600만 원(16층)까지 격차를 보였다.

한솔동 역시 2억 8000만원(6층)에서 3억 9000만원(13층)까지 거래가를 형성했다. 종촌동 59㎡도 한솔‧고운동과 비슷한 가격대(최대 2억 9800만 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도담동은 19건이 거래됐다. 도담동 59㎡는 3억 900만원(16층 등)에서 3억 2200만원(8층), 84㎡는 최대 4억 7800만 원(11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59㎡ 최고가는 새롬동의 4억 750만원(14층), 84㎡ 최고가는 어진동 포스코 레이크파크의 6억2000만원(7층)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은 단지와 면적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시장 주춤한 사이 전·월세 거래 꾸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전·월세 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사진은 새롬동 아파트 전경.

매매시장이 주춤한 사이 전‧월세 거래는 활발히 이뤄졌다.

8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거래건수 1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난 10~11월 2개월간 전‧월세 거래 내역에 따르면, 고운동이 498건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시기 종촌동(127건)과 새롬동(137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전세가는 59㎡ 기준 1억원(1층‧고운동)에서 1억 4000만 원(4층‧소담동), 1억 5000만원(1층‧한솔동), 1억6000만원(5층‧도담동, 16층‧종촌동, 6층‧새롬동)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84㎡는 1억 3000만원(12층‧고운동)에서 1억 4000만원(12층‧종촌동), 2억 1000만원(22층‧도담동), 2억 2000만원(8층‧아름동), 2억 4000만원(17층‧어진동), 2억 5000만원(4층‧보람동)까지 단지와 생활권에 따라 최대 1억 2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월세는 ▲59㎡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22층‧도담동), 1억원에 10만원(8층‧고운동), 500만원에 45만원(8층‧고운동) ▲84㎡ 7100만원에 25만원(20층‧한솔동), 6100만원에 59만원(7층‧새롬동) 등이었다.

최근 2개월 사이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한솔동 첫마을 7단지 114㎡ 22층(6억 4000만원) ▲어진동 포스코 레이크파크 84㎡ 7층(6억 2000만원) 등이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 건수 감소 불구 여전히 활발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이후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여전히 활발한 모양새다.

지난 7월 538건에서 8월 361건으로 감소한 이후 9월 600여건으로 다시 늘었다가, 지난 2개월 사이 300건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소 거품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다정동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L2블록 108㎡ 13층(7억 2700만원) ▲대평동 신동아 파밀리에 3차 118㎡ 25층(7억 2910만원)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96.5㎡ 16층(6억 5984만원), 112㎡ 9~15층 3건(최대 6억 6058만원) 등에서 높게 형성됐다. 최소 1억 2000만원에서 최대 2억 7000만원 정도 오른 셈이다.

지난 2개월간 분양권 거래건수는 내년 초 입주 예정인 다정동이 2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평동(121건), 보람동 및 반곡동(각 111건), 고운동(82건), 소담동(71건), 새롬동(11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다정동 7000여 세대 입주 시기(내년 1월)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4월) 조치와 맞물려 분양권과 매매 거래가 이전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월세 가격은 다시금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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